[국민연금 SC도입③] 하반기 기업에 배당정책 요구 강화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기업들에 배당정책 강화를 요구할 계획이다.

17일 국민연금은 금융투자협회에서 '국민연금기금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방안 공청회'를 개최했다.

스튜어드십 코드란 연기금 등의 기관 투자자가 고객의 이익으르 위해 주주활동 등의 수탁자 책임을 충실하게 이행토록 하는 원칙을 말한다.

◆ 하반기 배당정책 주주활동 개선

국민연금은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타임라인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는 배당관련 주주활동을 먼저 개선하기로 했다.

현재 국민연금은 총 9개 기업에 주주제안을 했으며 이 같은 배당정책 수립 요구를 강화해하기로 했다.

의결권 행사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사전 공시하고, 주주 대표 소송의 경우 시행근거와 제기요건을 마련해 실시한다.

대한항공 사태처럼 예상치 못한 기업가치 훼손 이슈가 발생할 경우 비공개 대화 외에도 공개로 전환해 의결권 행사 등 즉각적인 주주활동도 실행하기로 했다.

2019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횡령, 배임, 계열사 부당지원, 경영진 사익편취, 임원 보수한도 과다 등에 대해서까지 비공개 대화를 확대하기로 했다.

스튜어드십 코드에 참여하는 운용사에 대해 위탁 시 가점을 부여하고 의결권행사를 위임한다.

2020년에는 비공개 대화 후에도 개선되지 않은 기업에 대해서는 '중점관리기업'으로 선정해 다음 주주행동 단계로 이행하기로 했다. 또한 이사 선임 반대 등 의결권행사에도 연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