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형식 기자] `유치장 배식구 탈주범` 최갑복(56)이 만기 출소 11일 만에 병원에 찾아가 나체 상태로 난동을 부려 경찰에 잡혔다.
16일 대구 서부경찰서는 병원에서 나체상태로 난동을 부린 혐의(업무방해 등)로 최 씨를 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 씨는 서구 내당동의 한 병원에서 나체상태로 직원들에게 소화기를 뿌리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최 씨는 지난 11일 “누군가 내게 마약을 투약하려 한다”고 동부경찰서에 112신고를 해 조사를 받고, 이어 지난 14일 오전 1시 50분에도 달서구 두류동 자신의 집 주변에 주차된 에쿠스 승용차 유리창을 파손한 혐의로 성서경찰서 모 지구대에 임의동행됐다가 귀가한 일도 있었다.
경찰은 최 씨가 일주일 동안 3차례나 경찰 조사를 받은 데다 횡설수설하는 점을 토대로 정확한 범행동기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경찰은 최 씨가 마약 투약 검사를 거부함에 따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소변을 채취,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검사를 의뢰, 조사하고 있다.
앞서 최 씨는 2012년 9월 17일 오후 5시께 대구 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몸에 ‘후시딘’ 연고를 바른 뒤 가로 45㎝, 세로 15㎝ 크기 배식구로 빠져나와 도주한 후 경남 밀양 한 아파트 옥상에서 붙잡혀 준특수강도 미수, 일반 도주 등의 혐의로 기소돼 징역 6년 형을 선고 받고 지난 5일 만기 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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