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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김병준 혁신비대위원장으로 확정..17일 전국위서 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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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전종호 기자] 자유한국당은 16일 지방선거 참패 이후 당 쇄신을 이끌 혁신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를 확정했다.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두 번째 의원총회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주간의 준비위 논의와 오늘 의총에서 모아진 총의를 바탕으로 한국당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내정자로 김병준 교수를 모시게됐다"며 "김 교수님은 고 노무현 대통령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을 맡아서 참여정부의 정책 혁신을 주도해 온 분이고 학자적 소신을 갖고 냉철한 현실인식과 날카로운 비판정신을 발휘할 분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 [출처=뉴시스 제공]

김 권한대행은 의총에서 최종 의견수렴 직후 김병준 교수에게 전화를 걸어 수락여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권한대행은 "김 교수는 요구조건 없이 흔쾌히 수락했다"며 "혁신비대위가 우리당 혁신과 변화에 역할을 다 했음에도 불구하고 무작정 비대위가 늘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사실상 관리형 비대위가 되지 않을 것임으로 예고했다.

김 권한대행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투철한 현실인식과 치열한 자기 혁신인만큼 김 위원장이 우리 혁신 비대위를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우리는 더 낮아져야 하고 겸허한 심정으로 우리를 내던지고 내맡길 수 있어야 한다. 이제 김병준 내정자를 중심으로 우리 당의 변화·혁신·쇄신의 대수술이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한국당은 17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김 교수를 비대위원장으로 추인할 예정이다.

한국당은 그간 안상수 위원장을 필두로 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회를 만들고 비대위원장 후보군을 추려왔다. 그 결과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 김성원·전희경 한국당 의원, 박찬종 아시아경제연구원 이사장, 이용구 중앙대 전 총장 등 5명을 혁신비대위원장 후보자로 선정했다. 하지만 이용구 전 총장은 여론조사 경선을 이유로 후보 거절의사를 밝힌 바 있다.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 의원들은 후보군을 놓고 '선호도 조사'에 참여했다. 이날 비공개 의총에서 이뤄진 투표에서 대다수 의원들은 김 교수를 적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후보자로 선정된 김 교수를 두고 친박과 비박 진영이 나름의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한국당은 이달 23일까지 비대위원 선임을 마무리하고 오는 24일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비대위 체제로 본격 전환한다.

전종호기자 jjh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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