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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문학 `구지가` 내용이 뭐길래? 국어교사 성희롱 징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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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형식 기자] 인천시교육청은 인천의 한 사립여고에서 교사 A(58)씨가 고교 국어 교과 과정에서 배우는 고대 가요 '구지가(龜旨歌)'의 문학적 해석을 놓고 설명을 하던 과정에 있어 성희롱 징계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논란이 되는 것은 '구지가'에 나오는 대목인 '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어라'에서 거북이 머리가 남성의 성기인 '남근(男根)'으로도 해석된다는 교사의 설명이다.

해당 학교는 지난 9일 자체 성희롱고충심의위원회를 열어 민원이 제기된 A 교사에 대한 징계 요구와 함께 2학기 수업 배제를 결정하고 시교육청에 이를 보고했지만, A 교사는 징계 결정에 대한 이의 제기와 함께 감사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와 같은 논란에 한 동료 교사는 “구전으로 전해지는 고대가요나 설화는 대부분이 성적인 내용을 포함하는데 매번 이를 가르칠 때마다 교사의 성희롱으로 받아들인다면 어떻게 수업을 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또한, A 교사 페이스북 계정에 올라온 댓글 중에는 “문화혁명기 광기를 보는 듯하다” “세상이 미쳐 돌아간다”는 식의 A 교사를 두둔하는 내용이 많아 A 교사의 이의 제기가 어떻게 처리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형식기자 kimh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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