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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언 지킨 롯데 이대호, 올스타 홈런 레이스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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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덕과 손발 맞춰…한화 호잉과 결선서 서든데스 끝에 미소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소속팀 롯데 자이언츠 뿐 만 아니라 KBO리그에서도 '간판 타자'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는 이대호(36)는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올스타전'을 앞두고 '약속'을 했다.

그는 올스타전 이벤트 중 하나인 홈런 레이스에서 '우승을 꼭 하고 싶다'고 했다. 이대호는 지난 13일 열린 홈런 레이스 예선에서 10홈런을 치며 1위에 올라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그는 "지난해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에서 2위에 그쳤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우승을 차지하지 못해 기분이 좀 안 좋더라"고 했다. 이대호는 14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올스타전 본경기 클리닝 타임에 진행된 홈런레이스 결승에서 우승자가 됐다.

자신이 한 말을 지킨 셈. 이대호는 극적으로 승부를 서든데스로 끌고 갔다. 이대호와 함께 결승에 나선 제러드 호잉(한화 이글스)은 3홈런을 쳤다. 이대호는 10아웃에 하나 남은 9아웃 상황에서 2홈런에 그쳤다.

이대로 홈런 레이스가 끝나면 우승은 호잉이 차지하고 이대호는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문다. 그런데 9아웃 상황에서 극적인 한 방이 나왔다. 배팅볼 투수를 맡은 팀 동료 나종덕(포수)이 던진 공에 이대호는 배트를 돌렸고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갔다.

문수구장에서 모인 팬은 '이대호'를 연호했고 두 타자의 승부는 서든데스로 넘어갔다. 3아웃 안에 승부를 가리는 방식이다. 먼저 나선 호잉은 서든데스에서 타구를 단 한 번도 넘기지 못했다.

이대호가 타구 하나만 담장을 넘겨도 승부는 끝난다. 울산 홈팬의 응원 때문일까. 이대호는 서든데스에서 나종덕이 던진 공을 문수구장 담장 밖으로 보냈다. 홈런 레이스 우승이 확정되는 장면이 됐다.

이대호의 바람은 한 가지 더 있다. 그는 올스타전에 앞서 열린 팬 사인회를 마친 뒤 "배팅볼을 던져준 나종덕이 올스타전에서 대타로 나와 홈런을 치고 MVP(최우수선수)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호잉은 홈런레이스에서 준우승에 그쳤지만 135m로 홈런 비거리상을 받았다.

조이뉴스24 울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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