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5일 오전 8시 30분 여의도 당사에서 상임운영위원회의를 열고 탄핵에 관한 사후대책을 논의했다.
홍사덕 원내총무는 "몇몇 TV 방송이 편파방송을 하고 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유신 정권에서도 볼 수 없었던 모습이며 국민에게 어떤 모습으로 평가받는지 스스로 알아 보라"고 언론을 질타했다.
홍 총무는 "오늘 문광위 소집을 요구해 내일 열 것"이라며 방송의 편파보도에 대한 문제를 따질 것을 강조했다.
전재희 의원 역시 "방송에서 국민여론을 끌어가고 있는 것은 문제"라고 방송을 비난했다. 전 의원은 그러나 "탄핵에 대한 것은 헌재와 국민의 심판에 맡기기로 하고 전당대회 등은 일정대로 이끌어가야 한다"며 당의 시급한 문제를 먼저 논의하자고 건의했다.
이승철, 유한열 의원은 TV의 편파방송이 더 시급한 문제라며 입을 모았다. 유한열 의원은 "TV가 국민을 분열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라며 "그런 방송이라면 나라를 위해 불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병렬 대표는 회의를 마치며 "탄핵 현장 모습이 국민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며 "열린우리당이 애국가를 부르는 듯 감성적인 모습으로 국민을 자극했다"고 말했다.
그는 "탄핵 배경 방안에 대해 차분하게 국민을 설득한다면 국민 역시 이성적으로 우리를 지지해 줄 것"이라고 확신했다.
최 대표는 또한 "18일 전당대회까지 당이 불안한 모습을 보여도 내가 선택한 길로 가겠다"고 강조한 후 "애초에 말한 대로 당이 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당권을 넘기겠다"고 앞으로 행보를 밝혔다.
/함정선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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