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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이익 의존도↑···국내은행, 자금운용처 다변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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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수익성 부진, 비이자이익 확대로 극복해야"

[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은행들의 수익성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비이자이익 확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KDB전략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은행산업 변화와 시사점'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은행의 수익성 부진 추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이자이익의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향후 국내은행들이 지속 가능한 수익 창출을 위해서 비이자이익을 확대해 균형 있는 수익 구조를 추구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하고 있다.

윤경수 KDB산업은행 미래전략연구소 연구원은 "트레이딩, 유가증권 매매 등의 비이자사업은 변동성이 크다는 위험이 있어 확대에 주의가 필요하다"면서도 "아시아은행들의 사례에서 보듯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확장해 자산운용처의 다변화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은행의 비이자이익 비중(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합계액 대비)은 지난 2008년부터 2016년까지 9~17%에 불과했다. 이는 신흥국이 지난 2015~2016년 평균 약 27%의 비이자이익 비중을 보인 것과는 대비되는 수치다.

국내 은행의 총자산이익률은 지난 2007년 1%를 상회했지만 이후 시장금리 하락과 기업부실 확대 등에 의해 2016년 0.11%까지 하락했다. 지난해에는 대손비용 축소로 다소 상승한 0.48%를 기록했다.

자본적정성은 안정적인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 3월 말 기준 보통주자본비율 12.8%, 기본자본비율 13.3%, 총자본비율은 15.3%였다.

윤 연구원은 "현재와 같은 대출 자산 중심의 자산운용구조가 대출의 경기순응성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국내은행의 자금운용처의 다변화는 금융시스템의 안정성 측면에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연구원은 이어 "자본적정성의 경우 내년 바젤Ⅲ 규제의 완전 도입과 가계 부실위험 확대 가능성 등을 감안해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지수기자 gs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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