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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삼성바이오로직스 결과에 잠잠한 '바이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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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폐 피한 안도감… "바이오 불확실성 일단락"

[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금융위의 결과가 나온 가운데 다른 바이오주들이 잠잠하다. 일단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폐지를 피했다는 안도감이 작용한 모양새다.

13일 오후 1시53분 기준 코스피 의약품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2%(201.43포인트) 하락한 1만3천47.18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주요 구성종목을 보면 오른 종목이 하락한 종목보다 많았다. 하락한 종목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6%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것 외에 삼일제약(-2.84%), 국제약품(-0.94%), 명문제약(-0.76%), 동아에스티(-0.66%) 등은 1% 안팎의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제약업종지수도 오히려 상승하는 등 방향성이 엇갈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제약지수는 전일 대비 1.02%(109.63포인트) 상승한 1만863.44에 거래되고 있다. 에스텍파마(5.96%), 메디톡스(3.96%), 나이벡(3.01%) 등이 강세를 견인하고 있다.

전날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합작사 바이오젠이 보유한 주식매수청구권(콜옵션)을 고의로 공시하지 않았다고 결론냈다. 이에 회사 및 대표이사 검찰 고발, 담당임원 해임권고, 감사인 지정 3년 등의 중징계를 내렸다.

다만 증선위는 가장 중요 쟁점이었던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회계처리 변경 적정성에 대해선 결론을 미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5년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사로 전환하면서 2조원 가량의 영업외이익을 올리고 흑자전환한 바 있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향후 감리는 여전히 바이오에피스를 연결 종속회사에서 관계사로 편입한 2015년 전후의 사실 관계 및 정황이 주로 고려될 것"이라며 "다만 감리에 대한 앞으로의 스케줄이 정해진 바가 없어 불확실성은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며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번 증선위 결과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폐지로 이어지지 않는 점이 더 긍정적으로 작용한 모습이다. 분식회계로 상장폐지 수순까지 밟으면 회계처리 기준 이슈에 직면한 다른 바이오주도 불안감에 떨 수밖에 없어서다.

전날 한국거래소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증선위 의결사항으로 지적된 회계위반내용이 당기순이익 또는 자기자본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에 따른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상장폐지나 거래 정지와 같은 최악의 상황은 피한 것으로 보이나 삼성바이오로직스 입장에서 보면 여전히 불확실성이 잔존한다"며 "증선위 결론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발 제약 바이오섹터의 불확실성은 일단락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향후 검찰조사 결과와 관련된 모든 이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개별 종목별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불확실성을 전체 섹터로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장효원기자 specialjh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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