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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 1회 충전으로 900 ㎞ 달리는 시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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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생산·이동·저장 문제 해결…친환경 車 마지막 단계"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 '신성장동력'으로 손꼽히는 수소차는 현재 1회 충전시 500~600㎞를 주행할 수 있다. 그러나 앞으로 1회 충전시 주행거리가 현재보다 1.5~2배 늘어난 900㎞까지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술개발에 따라 수소차 1회 충전 주행거리가 800~900㎞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수소차의 경우 전기차보다 1회 충전 시 이동거리가 길다는 장점이 있다. 전기차는 계절과 주행 장소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현재 한 번 충전으로 300~500㎞ 주행이 가능하다. 수소차는 수소와 공기 중 산소를 반응시켜 만들어진 전기로 구동함으로써 물 이외에는 배출가스가 전혀 없다 보니 차세대 친환경 차량으로 손꼽힌다.

현재 수소전기차를 양산하고 있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는 현대자동차와 토요타, 혼다 등 3곳에 불과하다. 이 중에서도 국내 기술력은 최고로 평가 받는다.

수소차 양산에 나선 현대차는 2013년 3월 세계 최초로 수소 1회 충전으로 415㎞까지 주행할 수 있는 '투싼ix 수소연료전기차(FCEV)'를 양산한 바 있으며, 올 3월에는 1회 충전시 소요시간은 5분, 주행거리는 609㎞인 '넥쏘'를 출시했다.

현대차는 현재 울산 공장에서 넥쏘를 생산하고 있으며, 추후 일반 버스를 만드는 전주 공장에 수소버스 라인을 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친환경차 핵심부품을 제조하는 충주공장 옆에 1만3천㎡ 규모로 수소전기차 부품 전용공장을 증설하고 올 초부터 본격 양산하기 시작했다.

일본 완성차 업체 혼다는 2015년 도쿄 모터쇼에서 양산용 수소차 클라리티를 공개했다. 일반 연료전지에 비해 높은 효율성과 적은 부피로 우수한 주행성능을 갖췄다. 177마력에 30.5㎏.m 출력을 내는 전기모터가 탑재돼 1회 충전으로 589㎞를 주행할 수 있다. 혼다는 GM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수소차에 장착하는 연료전지 시스템을 공동 생산할 계획이다.

2014년 토요타에서 개발한 세계 최초 양산형 세단 수소차 '미라이'는 1회 수소 충전 시 약 502㎞를 주행할 수 있다. 토요타는 BMW와 손을 잡고 2020년까지 수소차 상용화를 목표로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소차 기술력은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향후에는 900㎞까지 달릴 수 있는 기술까지 올 것으로 전문가는 내다본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과 교수는 "친환경차 마지막 단계는 수소로 갈 수밖에 없고, 오염물질 배출 없이 오로지 물만 나온다. 그러나 아직은 수소 생산과 이동, 저장에 대한 고민 깊은 시기"라면서 "현재 1회 충전 시 500~600㎞ 주행이 가능하지만 머지않아 800~900㎞까지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바라본다. 한번 충전으로 중장거리 주행이 가능하고, 차 자체가 무공해라는 장점이 크다"고 했다.

이어 김 교수는 "현재 현대차, 토요타, 혼다 등 3곳의 완성차 업체만 수소차 개발에 가장 적극적이다. 가격면에서 내연기관 차를 100이라고 본다면, 전기차가 200, 수소차가 300~400 수준"이라면서 "시간이 필요하지만 기술개발을 통한 단점 보완과 가격 경쟁력이 생긴다면 현재 보급된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과 혼재하면서 앞으로 30~40년간 차츰 점유율을 높여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서온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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