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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효성 4개사, 13일 거래재개…향후 기업가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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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엇갈려…효성티앤씨·화학 뜨고, ㈜효성·첨단소재·중공업 추락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지난달 지주사 전환을 위해 인적분할한 효성그룹이 13일 재상장으로 거래가 재개됐다. 존속회사인 ㈜효성과 신설 4회사인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등 그룹주의 주가가 크게 엇갈리면서 향후 적정 기업가치에 대해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효성과 효성첨단소재, 효성중공업은 이날 장 개장과 동시에 하한가를 기록했다. 오전 11시5분 기준, ㈜효성은 전 거래일 대비 26.73% 하락한 5만8천100원을 기록했다. 효성첨단소재는 개장 직후 시초가 기준 대비 19.28% 하락한 18만원을, 효성중공업은 9.03% 떨어진 5만4천400원에서 거래됐다.

반면, 효성티앤씨와 효성화학은 급등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효성티앤씨의 주가는 개장 직후 시초가 기준 18.86% 증가한 27만1천원을, 효성화학은 21.74% 증가한 14만원를 각각 기록했다. 분할 후 각 기업에 대한 사업 성장 기대감에 따라 주가 추이가 엇갈리는 양상이다.

금융투자(IB)업계에서는 각 분할사의 상장 후 기업가치에 대해 평가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효성이 지난 1998년 IMF 외환위기 당시 4곳을 합병한 이후 20년 만에 다시 분사하는 것이어서 사업구조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

더욱이 주력사업으로 부상 중인 베트남 등 해외법인의 회계 분리에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개별 법인의 주력사업 전망으로 주가 방향성을 가늠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법인 등 연결자회사 포함된 재무자료를 확인한 이후에 가치평가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효성은 지난달 1일 분할 존속사 ㈜효성과 신설 회사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으로 분할했다. ㈜효성은 자회사 지분관리 및 투자를, 효성티앤씨는 섬유와 무역 부문, 효성중공업은 중공업과 건설, 효성첨단소재는 산업자재, 효성화학는 화학을 담당하는 자회사로 배치됐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가 되기 위해서는 ▲자산총액 5천억원 이상 ▲별도 총자산대비 자회사 장부가치 50% 이상 등을 충족해야 한다. 지난해 9월 분할재무제표 기준, 효성의 자산총계는 1조6천180억원으로 기준을 충족했지만 자회사 지분가액이 6천94억원으로 자회사 지분가액 비율이 37.7%에 그쳤다.

이에 ㈜효성은 지분 매매, 현물출자 유상증자 등의 방법으로 지주사 전환일(6월1일)로부터 2년 이내 분할 신설 자회사의 지분을 취득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효성ITX의 추가 지분 매입 ▲갤럭시아컴즈 지분 정리 등의 과제도 남아있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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