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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언론, 우리를 과소평가했다"…모드리치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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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동기 부여…크로아티아 최고 역사 쓰는 중"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크로아티아 중원의 사령관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가 영국 언론에 일침을 가했다.

모드리치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4강 잉글랜드전에 선발 출장해 연장 후반 14분 밀란 바델리와 교체되어 나갔다. 교체 전까지 경기의 사령탑으로 경기장을 활발히 누볐다.

이 경기에서 크로아티아는 명승부를 연출했다. 0-1로 끌려가던 후반 23분 이반 페리시치(인테르밀란)가 극적인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더니 연장 후반 4분에는 페리시치의 헤딩 패스를 마리오 만주키치(유벤투스)가 절묘한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 2-1로 승리, 자국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모드리치는 경기가 끝난 후 영국 언론에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잉글랜드 기자들이나 TV 해설가들이 크로아티아를 과소평가한 것은 큰 실수였다"면서 "그들은 좀 더 겸허하게 상대를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들이 우리에 대해 말한 것을 전부 봤다"면서 "그 이야기를 듣고 우리는 '오늘 반드시 이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결과적으로 잉글랜드 언론이 크로아티아를 각성시킨 셈이다. 연장 접전에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모드리치는 "피곤하지 않다"면서 "정신적으로 지배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명승부를 연출한 크로아티아는 오는 16일 프랑스와 사상 첫 결승전을 치른다. 20년 전 프랑스 월드컵에서 두 팀은 4강에서 맞붙었던 적이 있다. 당시 크로아티아는 다보르 슈케르(현 크로아티아 축구협회장)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릴리앙 튀랑에게 두 골을 내주면서 1-2로 패했다.

모드리치는 "크로아티아 스포츠 역사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두는 중"이라면서 "이것에 대해 자랑스러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발롱도르 후보로도 거론되는 모드리치가 20년 전 선배들의 복수를 할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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