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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무사, 세월호 인양 비난 여론키우고 실종자 '수장' 제안 "악마의 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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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나성훈 기자]

세월호 참사 당시 국군 기무사령부가 세월호 선체 인양 반대 여론을 조성하고, 희생자들을 '수장'시키는 방안까지 청와대에 제안했던 것으로 드러나 큰 충격을 주고 있다.

11일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공개한 ‘세월호 관련 조치 동정’ 문건에 따르면 지난 2014년 6월3일 기무사는 “국민적 반대 여론 및 제반 여건을 고려해볼 때 인양 실효성 의문”이라는 내용이 담긴 문건을 작성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제출했다.

[출처=KBS1 방송화면]

해당 문건에는 세월호 선체가 인양되면 정부에 대한 비난이 증가할 것을 우려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보고서에는 "정부가 발표한 탑승자와 인양 후 실제 탑승자 수가 다를 수 있다", 또 "침몰 이후 희생자가 상당기간 생존했다는 흔적이 발견될 수 있다"는 등의 이유를 드는 한편 인양 반대 여론을 키우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도 거론되어있다.

실종자 가족들에게 인양이 불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확산시키고 전문가 인터뷰와 기고를 통해 인양의 비현실성을 홍보한다는 것.

특히 6월 7일에는 BH, 즉 청와대에 '해상 추모공원 조성'을 제언했다. 문건은 1941년 진주만 공습으로 침몰한 미 해군 전함 애리조나호 기념관을 예로 들며 "시체를 바다에 흘려보내거나 가라앉히는 수장(水葬)은 오랜 장례법 중 하나"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 소식에 누리꾼들은 "악마의 집단이다", "지난정권은 깔수록 쓰레기", "너희도 똑같이 수장 시켜주마", "철저히 진상조사하라!" 등의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나성훈기자 naa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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