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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서 작아지는 롯데. '우울한 전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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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경기 3승 7패 하락세 뚜렷해…후반기 방향 설정 고민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올 시즌을 힘들게 시작했다. 개막전을 시작으로 내리 7연패를 당했다. 간신히 연패를 끊었지만 다시 3연패에 빠졌고 초반 11경기에서 1승 10패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올스타 휴식기를 눈앞에 둔 현재 롯데는 37승 2무 46패로 7위에 자리하고 있다. 해당 순위로 전반기를 마칠지도 의문이다. 8위 삼성 라이온즈(38승 2무 49패)가 한 경기차로 따라 붙었다.

12일 포항구장에서 열리는 삼성과 3연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달라질 수 있다. 롯데는 전반기에 상승세를 탄 적이 있다. 연승이 길게 이어지지 않았지만 연속 위닝 시리즈 달성에 성공하며 5할 승률을 맞췄다. 최하위(10위)에서 벗어나 순위도 끌어올렸다.

하지만 순위 경쟁에서 다시 밀려났다. 선발진도 그렇고 중간계투와 마무리 모두 힘이 빠졌다. 타선이 힘을 내야하지만 최근에는 그렇지도 않다. 투타 모두 동반 부진에 빠진 모양새다.

특히 삼성 그리고 포항구장에서 유독 힘을 못쓰고 있다. 롯데는 지난 10일과 11일 포항구장에서 삼성에게 2연패를 당했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이로써 2승 9패가 됐다, 그리고 포항구장 개장 이후 치른 삼성과 맞대결에서도 3승 11패가 됐다.

연패를 끊고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가 필요한 상황지만 전망은 어둡다. 선발진이 최근 들어 버텨내지 못하는 상황이 너무 많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롯데에서 최근 선발승을 거둔 투수는 펠릭스 듀브론트 뿐이다. 그는 지난달 2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선발진 안정화를 최우선 과제로 보고 있다. 조 감독은 "선발 마운드가 버텨줘야 후반기 반등을 노릴 수 있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그런데 KT전 이후 지난 11일 삼성전까지 선발승 자체가 없다. 최근 치른 10경기에서도 롯데는 3승 7패를 기록하면서 하락세가 뚜렷하다.

롯데는 지난 시즌도 비슷했다. 올스타 휴식기를 전후로 연패를 반복하면서 7~8위를 오갔다. 그런데 8월 들어 반전이 일어났다. 넥센 히어로즈와 홈 3연전을 싹쓸이 한 뒤부터 팀이 180도 달라졌다. 선발 뿐 아니라 중간계투진과 마무리까지 제몫을 하며 '지키는 야구'에 성공했다.

그 결과는 정규시즌 3위에 구단 창단 이후 한 시즌 최다승 그리고 5년 만에 '가을야구' 진출로 이어졌다. 하지만 올 시즌 그런 반등을 바라고 있다면 '요행'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지난 시즌 후반기 반전을 이끌었던 주인공 대부분이 올해 롯데에는 없다.

'필승조'를 꾸린 박진형과 조정훈은 재활군으로 내려가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안방마님' 강민호(삼성)를 비롯해 브룩스 레일리와 함께 선발진 원투펀치를 맡아 후반기 반등을 이끈 조쉬 린드블럼(두산 베어스)도 이제는 다른팀 유니폼을 입고 있다.

새로운 얼굴의 등장이나 기존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 롯데는 12일 삼성전을 포함해 앞으로 58경기가 남아있다. 롯데에게 필요한 부분은 무엇일까. 어쩌면 후반기 반등에 대한 바람이 아닌 내년 시즌 준비가 먼저 일 수도 있다. 팀 운영에 대한 방향성을 확실하게 정하는 것이 우선 과제가 됐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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