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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하현우, 음악대장→예능대장으로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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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카로 가는길'로 리얼리티 첫 도전 "하현우의 재발견"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무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와 폭발적 성량, 화려한 무대매너. 우리에게 하현우는 지금도 '음악대장'이다. 복면 대신 편안한 얼굴로, 무대 대신 낯선 나라 길 위에서 노래한다. '이타카로 가는길'로 첫 리얼리티 예능에 도전한 하현우. 이젠 '예능대장'을 꿈꾸고 있다.

11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tvN 새 예능프로그램 '이타카로 가는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민철기 PD와 윤도현, 하현우, 이홍기, 소유 등이 참석해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tvN '이타카로 가는 길'은 오직 SNS에 업로드한 노래 영상 조회 수만으로 얻은 경비로 터키에서 그리스 이타카섬까지 가는 여정을 담는 프로그램이다. '복면가왕' '수상한 가수'와 이미 호흡을 맞췄던 민철기 PD와 이홍기는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로 "하현우의 재발견"이라고 했고, 하현우는 "예능 섭외 1순위를 노린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음악은 거들 뿐, 예능감 포텐을 예고한 하현우의 매력을 미리 살폈다.

제작발표회도 공연장으로…왕년의 '음악대장'

'이타카의 가는길'은 제작발표회에 앞서 출연자 윤도현과 하현우, 이홍기 그리고 김준현까지 깜짝 공연을 개최했다. 이들은 심수봉의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로 록 버전으로 편곡한 무대를 꾸몄고, 하현우는 특유의 폭발적인 성량을 뽐냈다. 리액션에 인색한 취재진들 사이에서 박수와 감탄이 터져나왔다. 진행을 맡은 박슬기는 "공연장이 아니고 제작발표회 현장이다"고 상기 시킬 정도. 이른 오전, 정식 무대는 아니었지만 '국가대표 로커'들의 클래스를 증명하며 프로그램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하현우는 출연자들의 포토타임에서도 적극적이었다. 주먹을 쥐라는 이홍기의 귓속말에 장난스럽게 가위를 내는가 하면, 윤도현이 락스피릿 포즈를 취하자 곁눈질 하며 따라하기도 했다. 또 출연자들에게 손을 내미는 포즈를 제안하며 직접 지휘하고, "저 하늘에 닿을 때까지"라고 구호를 외치는 등 다소 의외의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또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직접 입고 온 옷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17만6천원을 들여 자수를 놨다. 앞에는 그리스어로 '이타카'를, 뒷면에는 '이타카를 가슴에 품어라'라는 글귀를 새겼다"고 소개하며 사진 기자들을 향해 "찍어달라"고 부탁하기도. 또 민철기 PD를 쳐다보면서 "돈 좀 썼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현우의 재발견, 기존 이미지는 가짜야"

'이타카로 가는길'은 하현우의 첫 리얼리티 예능이다. 그간 무대 위에서 보여준 카리스마와 달리 허당기로 가득 차고 인간미 넘치는 매력을 선보인다. 민철기 PD와 출연진들은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로 '하현우의 재발견'을 꼽았을 만큼, 하현우의 예능 포텐이 터졌다.

민철기 PD는 "하현우의 재발견이다. 예능 초보로, 예능 버라이어티를 처음 출연한 것이었는데 여자친구 분이 이걸 보고 더 사랑이 굳건해지거나 떠나지 않을까 싶다"고 웃으며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인간 하현우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연스럽게 열애 중인 연인 허영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하현우는 "이 방송이 나가면 저를 편안하게 생각할 것 같다. 그 분(여자친구) 말고도 저희 가족들도 편안하게 생각할 것 같다. 친척들도 각 잡고 준비하고 있다. 세상이 저를 편안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고 웃었다.

함께 하는 출연자들도 하현우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이홍기는 "많은 분들이 하현우를 가왕 이미지로 떠올리고, 다크한 모습을 많이 보여서 냉정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 그 모습은 다 가짜다. 형이 낯가림이 있어서 생긴 이미지다"라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진정한 예능인으로 발돋음할 것 같다. 방송 후 예능 섭외에서 1등을 할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안겼다.

윤도현은 "한마디로 압축하면 '걸렸다'는 느낌이 아닐까 싶다"고 웃었고 하현우는 "저도 끝나고 난 뒤 그 생각을 했다"고 화답했다. 윤도현은 "예능을 너무 못해서 그게 너무 재미있었다. 한심할 정도다. 방송에 안 나가는 이야기를 한 시간 정도 한다"고 폭로했다.

하현우는 예능 신성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이 방송이 끝나고 예능 1순위가 됐으면 좋겠다. 그만큼 방송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철기 PD는 "(다른 PD들은) 하현우 섭외를 하실 필요가 없다. 여기서 전부 탈탈 털린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하현우가 '이타카로 가는길'에 출연한 진짜 이유

사실 '이타카로 가는 길'의 기획이 세상에 나올 수 있었던 일등공신은 하현우다. 이타카에 대한 로망이 있었던 하현우가 민철기 PD에게 과거 이같은 프로그램 기획을 제안했다고.

하현우는 "예전에 민철기 PD에게 '(음악의)결과보다 과정의 가치에 대해서 프로그램을 기획할 생각이 있냐'고 물어본 적이 있다. 나중에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민철기 PD와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윤도현을 직접 섭외했다. 하현우는 "모든 스태프들이 윤도현 형만 좋아하더라. 왜 그런지 궁금했다"고 질투를 하면서도 '윤도현 바라기'의 면모도 드러냈다.

하현우는 "'윤도현 섭외가 안되면 제가 할 자신이 없었다. 떠나는 것이 험난하고 두렵고 혼자 다 해결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을 것이고, 나의 허술한 면, 나약한 면을 누군가에게 보여줘야 한다. 툭 터놓고 보여줄 수 있는 분이 윤도현"이라며 "웃으면서 같이 하자고 했지만 속으로는 절실했다. 형님이 받아주셨다. 여행을 하면서 저의 까탈스러운 면이나 부족한 면을 다 느끼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의 결핍과 비어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되겠냐. 음악적으로도 얻은 것이 많지만 인간적으로도 큰 선물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하현우는 "이타카는 단순히 그리스에 있는 섬이 아니라, 꿈과 가치에 대해서 이야기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가 하루하루 흘러보낼 수 있는 날들에 대한 가치를 이야기를 하고,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많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시청자들이 나의 하루의 가치, 순간의 가치에 대해 즐겁게 생각해볼 수 있길 바란다"며 '이타카로 가는길'의 의미와 바람을 전했다.

한편 '이타카로 가는 길'은 하현우와 윤도현, 이홍기, 소유, 김준현 등이 출연하며, 오는 15일 오후 6시 10분 첫방송 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영상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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