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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출신 김&장 고문, 4년간 공정위 115회 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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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공정위 퇴직자 2500여회 출입…김상조 경고 무색

[아이뉴스24 양창균 기자] 공정거래위원회 출신 로펌직원들 중 김&장이 가장 많은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경고에도 공정위 출신 로펌직원들이 현직 후배들과 지속적으로 만난 것이다.

11일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의원실이 공정위 출입현황을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5년간 공정위 퇴직자들의 공정위 출입은 2501회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중복을 제외하면 실제 출입 인원은 126명이다. 1인당 평균 약 20회를 출입한 셈이다.

126명 가운데 60회 이상(월 1회 이상) 출입한 사람은 12명으로 이들은 현재 모두 대형 로펌에 근무하고 있다. 이들 12명 중 8명이 김&장 소속이고, 2명이 세종, 바른과 율촌이 각 1명으로 나타났다.

공정위 과장으로 퇴직 후 현재 김&장에서 활동 중인 A 고문은 2104년 2월부터 2018년 5월까지 총 115회에 걸쳐 공정위를 출입했다. 이 가운데 2015년 3월에만 10회 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두 번째로 많은 출입을 기록한 곳도 김&장이다. 변호사 출신으로 공정위에 사무관으로 근무하다 퇴직한 B씨는 김&장 소속 변호사로 활동 중인데, 2014년 3월부터 2017년 9월까지 106회를 출입했다.

세 번째로 많은 출입을 기록한 사람은 공정위 과장으로 퇴직해 법무법인 바른에서 전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C씨다. 2013년 7월부터 2018년 5월까지 5년간 104회를 출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60회 이상 12명의 출입기록을 모두 합하면 988회로 이는 전체 2501회의 40% 수준이다. 또한 12명 988회 중 김앤장 출신 8명의 출입이 671회로 68% 차지했다.

유동수 의원은 "김앤장이 변호사도 아닌 공정위 퇴직 공무원들을 앞세워 고객인 대기업에 대한 처벌을 완화 또는 무마하거나 각종 조사 관련 정보 파악에 치중하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라고 꼬집었다.

이는 김상조 위원장의 경고를 무색하게 만든 것이다. 지난해 6월 내정자 당시 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공정위 OB(old boy)들에게 진심으로 당부드리고 싶다"며 "현직에 있는 후배들에게 불필요한 연락을 취하지 말아줬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

양창균기자 yangc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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