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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인도 방문 이틀째 일정 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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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외교장관 접견, 모디 총리와 간디기념관 방문 등

[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인도 방문 이틀째를 맞은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오후 3시(현지 시간) 뉴델리 타지 팰리스 호텔에서 개최된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 ‘신남방정책 구체화를 위한 한·인도 경제협력 방안’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함께 여는 한·인도 미래공동체’라는 부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서 문 대통령은 "인도와의 관계를 한반도 주변 4대강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려고 한다"고 밝히면서 "그 의지를 담은 것이 ‘신남방정책’이다. 신남방정책은 단순한 경제협력을 넘어, 더불어 잘사는, 사람중심의 평화공동체를 함께 만들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이것을 사람(People), 상생번영(Prosperity), 평화(Peace)의3P로 제시했다"면서 "신남방정책은 모디 총리가 추진하는 ‘신동방정책(Act East policy)’과도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신동방정책’과 ‘신남방정책’은 아시아 전체의 번영으로 완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이 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의 경제협력에서 획기적인 진전을 이뤄내길 기대한다"면서 "기존의 3P 정책에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더해 ‘3P 플러스(+)’를 인도에 제안하고 싶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금이 한국에 투자할 적기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며 "여러분이 투자하시면, 한국정부도 힘껏 돕겠다"고 인도 기업인들의 한국 투자를 촉구했다.

이번 포럼에는 한국과 인도의 대표 기업인, 정부 인사 등 4백여 명이 참석, 양국 경제계의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한국 측에서는 현대자동차, LG전자, 롯데그룹, GS칼텍스, SK루브리컨츠, 한화디펜스, KB금융그룹 등 14개 대기업, 67개 중견·중소기업 등 2백여 명이 참석해 인도 진출 기회를 모색했다.

인도 측에서는 자동차, 무선 통신망 사업 등의 분야에서 우리 기업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타타그룹,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마힌드라 그룹 등 인도 주요 기업들이 참가했다.

이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오전 수시마 스와라지 인도 외교장관을 접견하고 인도에 대한 신남방 정책과 비전 등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최근 양국 관계가 꾸준한 교류와 2015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됨에 따라 착실히 발전해 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번 방문을 통해 신남방 정책의 핵심 대상국인 인도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 내실화하고, 양국 간 잠재적인 협력 가능성을 최대한 활용, 새로운 미래 분야로 양국 관계를 넓혀 나가자고 한다“고 강조했다.

스와라지 장관은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이 신남방 정책을 통해 인도와의 관계를 중시하고 있는 것에 대한 인도 내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인도 정부도 경제발전의 모델이자 핵심적인 파트너인 한국과의 협력을 적극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의 스와라지 장관 접견은 정상 회담에 앞서 외교장관을 접견하는 인도의 오랜 전통이자 관례를 존중해 이뤄진 것이다.

이날 오후에는 문 대통령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함께 하는 첫 일정으로 뉴델리에 있는 간디기념관을 방문했다. 양국 정상은 마하트마 간디가 사망하기 전 마지막으로 남긴 발자취를 따라 이동하면서 간디기념비에 헌화하고, 간디가 기도하던 장소 등 기념관 내부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모디 총리는 문 대통령에게 마하트마 간디의 생애와 간디기념관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고 평화와 인권, 포용 정신 등을 핵심으로 하는 간디의 사상이 문 대통령의 정치철학과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인도 국민들의 정신적 지도자인 간디를 기념하는 곳에서 모디 총리와의 첫 일정을 시작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이날 오후 5시 뉴델리 인근 노이다공단 삼성전자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문 대통령과 동반 참석해 양국 간 경제협력 의지를 표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양국 정부 관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및 협력사 대표 등 핵심인사 3백여 명이 참석해 신공장 준공을 축하했다.

한편 문 대통령과 함께 인도를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후마윤 묘지’와 뉴델리에서 열린 ‘전 인도 K-POP 콘테스트’ 현장을 방문했다.

‘후마윤 묘지’는 인도의 대표적인 문화 유적지 중 하나로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인도 무굴제국 2대 황제인 후마윤의 묘지인 ‘후마윤 묘지’는 무굴 건축양식의 시초로 타지마할 건축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인도 K-POP 콘테스트’는 2012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인도 유일의 케이팝 축제로, 올해에는 인도 전역에서 523개팀 1,215명이 참가했으며 10개 지역 예선을 거쳐 올라온 22개 팀이 최종 경연을 벌였다.

김상도기자 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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