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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데뷔' 안데르센 인천 감독 "최대 목표는 잔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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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경기 상대 강원 전력 살펴…전북전 잘 치른 경기 고평가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새로 잡은 욘 안데르센 감독이 올 시즌 소속팀 잔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안데르센 인천 감독은 8일 춘천 송암레포츠타운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 강원FC와 전남 드래곤즈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직접 찾았다. 인천은 오는 11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리는 16라운드에서 강원을 만난다.

그는 관계자석이 아닌 관중석에 앉아 이날 강원과 전남전을 지켜봤다. 안데르센 감독은 "여기든 저기든 경기를 보는 건 늘 같다. 편안하게 보려고 관중석에 왔다”고 웃었다.

그는 시종 미소를 지었지만 피곤한 기색도 내비쳤다. 인천 사령탑 부임 후 빡빡한 일정 때문이다. 이기형 전 감독에 이어 팀을 맡은 지 두달이 채 안됐다. 게다가 전날(7일) 전북 현대라는 강팀을 상대로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인천 감독을 맡기 직전까지 북한대표팀을 이끌었다는 이색 경력에 소속팀에서 뛰고 있는 문선민이라는 러시아 월드컵의 신데렐라까지 묶여 바쁜 하루를 보냈다.

인천은 전북과 맞대결에서 크게 밀리지 않았다. 무난한 경기력을 보였다는 평가가 따른다.

안데르센 감독은 수비 라인을 올려 공격적인 축구를 펼쳤다. 문선민의 멀티골과 무고사의 득점포로 전반에만 세 골을 넣었고 후반 추가시간까지 3-2로 앞서면서 데뷔전에서 승리를 눈앞에 뒀다. 후반 종료 직전 전북 김신욱이 동점골을 넣어 3-3으로 비겼다. 승점1에 만족해야했지만 안데르센 감독에게는 여러모로 극적인 K리그 데뷔전이 됐다.

그는 "데뷔전에서 어려운 상대를 만났다. 우리 팀에게 있어 어려운 경기지만 동시에 좋은 경기였다. 굉장히 잘 싸워줬다"며 "사실 거의 이겼다고 생각하지만 아쉽다"고 전북과 경기를 되돌아 봤다.

그러면서도 공격적인 축구를 하겠다는 약속은 잘 지켜졌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전북전에서는 아무래도 수비 라인을 올리기가 어려웠다. 전북은 강한 팀이다. 경험이 많은 선수들과 좋은 클래스로 꼽히는 선수들이 많다"고 상대를 치켜세우면서도 "그러나 공격적인 축구를 할 수 있도록 선수들에게 계속 주문을 했다. 전반에 세 골을 넣은 점은 선수들이 (주문을)잘 이행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문선민의 스피드는 올 시즌 인천이 자랑하는 무기 가운데 하나다. '월미도 아자르'라는 별명이 괜히 붙은 것이 아니다. 문선민을 비롯해 송시우, 김진야, 박용지 등 스피드가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 부상으로 전열에서 빠진 김용환도 속도에서는 뒤지지 않는다.

안데르센 감독은 "김용환은 우선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며 "종아리 근육 쪽에 부상을 안고 있어 이 부위가 나아야 복귀할 수 있을거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빠른 축구를 선호하고 또 빠른 선수를 좋아한다. 그렇게 빠른 발을 가진 선수들을 보유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 축복이라고 생각한다"며 스피드를 갖춘 선수들은 활용할 뜻을 내비쳤다.

올 시즌 목표는 분명하다. K리그1에 남는 것이다. 그는 "일단 여름에 팀을 맡은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며 "우선 올 시즌 잔류가 가장 큰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K리그1에 남은 뒤 다가오는 시즌에 새롭게 팀을 빌드업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후 상위권을 목표로 노력해나갈 것"이라 각오를 다졌다. 안데르센 감독이 이끄는 인천이 K리그에 어떤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지켜볼 일이다.

조이뉴스24 춘천=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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