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승부차기서 러시아 꺾고 '20년 만에 4강'
2018.07.08 오전 9:41
[크로아티아 2-2 러시아]난타전 끝에 감격적인 승리 거둬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크로아티아가 승부차기 끝에 러시아를 제압하고 20년 만에 4강 무대를 밟았다.

크로아티아는 8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8강 러시아와 맞대결에서 연장전에 이어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펼쳐 4-3으로 이겼다.

크로아티아는 이 승리로 지난 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20년 만에 월드컵 4강 고지에 올랐다.



전반부터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두 팀 모두 한 골씩 주고 받았다. 선제골을 터뜨린 쪽은 러시아였다. 전반 31분 아르템 쥬바가 살짝 밀어준 공을 데니스 체리셰프가 달려들면서 장기인 왼발 중거리슛으로 크로아티아 골망을 갈랐다.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는 궤적이었다.


크로아티아도 바로 추격에 나섰다. 8분 뒤 역습 상황에서 마리오 만쥬키치가 왼쪽에서 공을 몰고 들어갔다. 그는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들어가던 안드레이 크리마리치를 보고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다. 크리마리치가 이를 헤더로 꽂아넣으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에도 두 팀은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조금씩 크로아티아 쪽으로 흐름이 넘어왔다. 크로아티아는 이반 페리시치가 시도한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등 불운이 따랐다. 크리마리치의 헤더도 아쉽게 골대를 벗어났다. 러시아는 크로아티아의 공격에 수세에 몰렸지만 간신히 막아냈다. 결국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11분 크로아티아가 골을 터뜨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루카 모드리치가 높게 띄워준 공을 센터백 도마고이 비다가 머리로 방향을 바꿨다. 다소 거리가 있었지만 공은 골문으로 빨려들어갔고 2-1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끝이 아니었다. 연장 후반 종료를 5분 남겨두고 러시아가 페널티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알란 자고에프가 올린 공을 마리오 페르난데스가 훌쩍 뛰어올라 머리로 받아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승부차기까지 갔다.

러시아 세 번째 키커로 나선 페르난데스가 실축했다. 크로아티아 네번째 키커 마테오 코바치치도 골을 넣지 못하면서 3-3이 됐지만 러시아 마지막 키커 표도르 스몰로프가 다시 실축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기회를 얻은 크로아티아는 마지막 키커인 마르첼로 브로조비치가 골망을 갈랐다. 크로아티아가 극적으로 승리를 거두는 순간이 됐다.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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