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한진 멀티골' 제주, 수원 꺾고 2위 부상
2018.07.07 오후 8:59
[제주 3-2 수원] 수원 수비 실수로 자멸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가 수원 삼성과의 상위권 대결에서 승리라고 2위로 올라섰다.

제주는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 15라운드 수원과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권한진의 맹활약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제주는 이 승리로 8승3무4패 승점 27점을 기록, 7승4무4패 승점 25점에 머무른 수원을 제치고 리그 2위로 올라섰다.



K리그 후반기 개막을 알리는 첫 경기였다. 수원은 데얀과 바그닝요, 전세진을 전방에 내세웠고 양측면 윙백에 이기제와 장호익을 투입했다. 중원은 김종우와 조원희가 섰다. 수비는 양상민 구자룡 곽광선이 꾸렸고 골키퍼 장갑은 노동건이 꼈다.

제주는 마그노와 호벨손 듀오를 투톱으로 세웠고 양측면에 박진포와 이창민을 세웠다. 중원은 권순형과 정다훤, 김현욱이 꾸렸고 수비는 알렉스 권한진 조용형이 나란히 섰다. 이창근이 골문을 지켰다.


양팀 모두 초반 탐색전을 가졌다. 후방에 물러난 상황에서 롱패스로 기회를 엿봤지만 두 팀 모두 제대로 된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그러나 제주가 호벨손과 마그노까지 공을 연결하는 횟수를 늘리면서 조금씩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기 시작했다. 권순형의 프리킥도 날카로웠다.

결국 제주가 먼저 골문을 열었다. 전반 22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권순형이 올린 공을 센터백 권한진이 솟구쳐 헤더로 연결했다. 노동건이 몸을 날렸지만 공은 골라인을 넘어간 뒤였다. 이후 수원은 데얀이 전방에서 자리를 잡으면서 플레이했지만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은 1-0, 제주가 앞섰다.

후반 초반부터 제주가 추가골을 위해 라인을 올렸다. 권순형이 중앙에서 중심을 잡았고 김현욱과 마그노가 드리블로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치고 들어오면서 공간을 내면 호벨손이 침투하는 공격 패턴이 이어졌다. 권순형은 전매특허인 날카로운 중거리슈팅으로 두번의 찬스를 만들었지만 아쉽게 노동건의 손에 걸렸다. 이창민의 슛도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그러던 후반 12분 수원이 추격했다. 이기제가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공을 잡아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구석에 꽂아넣었다. 곧바로 제주가 역전골을 터뜨렸다. 호벨손의 패스를 저지하려던 구자룡이 공을 뒤로 흘리는 우를 범했다. 이를 마그노가 바로 가로채 유유히 드리블한 후 낮게 깔아차 골을 터뜨렸다.



난타전이 이어졌다. 수원도 맹공을 퍼부으면서 골을 노렸다. 후반 30분 양상민이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염기훈의 코너킥이 골문 앞에 날카롭게 떨어졌고 이 공을 앞에 있던 양상민이 강하게 차넣어 2-2 균형을 맞췄다.

그래도 끝나는가 싶었던 승부는 후반 42분 갈렸다. 권순형의 코너킥이 날카롭게 올라오자 이를 노동건이 처리하기 위해 나왔다. 그런데 김종민도 이 공을 잡으려고 함께 뛰다 결국 충돌하면서 공이 흘렀고 문전에 있던 권한진이 이를 밀어넣어 균형을 깼다. 경기 종료 직전 조지훈의 슈팅은 아쉽게 빗나갔다. 결국 1점차 제주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수원=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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