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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같이 깨자"…검은사막 글로벌 집단지성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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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문서 통해 공유…현재 4단계까지 진행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전 세계 검은사막 게임 이용자들이 이벤트 미션을 깨기 위해 머리를 맞대는 진풍경이 벌어져 관심이다.

이들은 자발적으로 실시간 글로벌 공유 문서를 생성, 집단지성을 활용해 정보를 나누고 있다. 검은사막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과 애정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펄어비스(대표 정경인)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각자대표 남궁훈, 조계현)가 서비스하는 검은사막은 지난 2014년 한국 시장에서 첫 선을 보인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북미 최대 게임 사이트 MMORPG닷컴 최고 인기 게임 1위자리에 오르는 등 북미·유럽을 필두로 글로벌적 흥행에 성공했다.

5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현재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을 플레이하는 국내∙외 이용자들은 구글 문서 파일을 생성해 전 세계적으로 공유하며 이벤트 미션 정보를 실시간 업데이트하고 있다.

트위치TV에서 개인 방송을 하는 스트리머를 필두로 방송을 통해서도 국가를 가리지 않고 함께 정보를 공유 중이다.

이들이 모이게 된 이유는 검은사막에서 시행되고 있는 '시크릿 퀘스트 챌린지' 이벤트 미션을 완수하기 위해서다.

검은사막은 지난달 28일부터 해당 미션을 실시, 국내를 비롯한 북미·유럽·일본·러시아·태국·동남아·대만·남미·터키 등 검은사막의 해외 서비스 실시지역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시크릿 퀘스트 챌린지는 게임 안에 숨겨진 의뢰를 찾아 이를 가장 먼저 완수한 10명에게 게임 재화 및 특별 칭호를 부여하는 이벤트 미션이다. 추첨을 통해 선정된 4명에게는 5백만원 상당의 유럽 여행 2인 패키지 상품권을 증정한다.

총 8단계 의뢰 중 현재 4단계 달성을 위한 플레이가 진행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문서 상단에 기록된 업데이트 내용에 따르면 단계별 힌트에 대한 해석과 가설 등이 추가되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구글 문서를 통해서는 파트 4까지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5단계와 6단계도 수록돼있지만 배경 설명만 나와있을 뿐 공략은 아직인 것으로 파악된다.

문서는 한국어와 영어로 병기돼있다. 한국 서버 데이터를 기준으로 작성돼 해외 버전의 이름, 단어, 해석 등과는 다를 수 있다는 안내사항도 영어로 기재돼있다.

열람 중인 이용자가 너무 많아 오류가 발생하니, 게임을 하지 않을 경우 가급적 문서를 닫아달라는 요청도 한국어와 영어로 수록돼있다. 파트별 영어 버전으로 연동되는 링크도 확인할 수 있다.

글로벌 이용자들이 한 데 모여 이 같은 집단지성을 발휘하는 것은 게임 업계에서는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MMORPG 장르에서는 이용자간 소통을 통한 정보 공유가 흔히 일어나지만, 이렇게 글로벌적인 움직임을 통해 서로 다른 국가의 게이머들끼리 공유 문서와 방송 등으로 미션 정보를 공유하는 일은 상당히 이색적"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를 통해 검은 사막은 국내 복귀 이용자가 이벤트 시작 전보다 늘어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전 세계 검은사막 모험가들은 함께 이번 미션을 수행해 나가는 과정 자체를 즐기고 있다"며 "전 세계 이용자를 하나로 모은 시크릿 퀘스트 챌린지의 효과로 국내 복귀 이용자가 이벤트 시작 전 대비 37% 증가했다"고 말했다.

김나리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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