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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LSG 계약 만료, 금호홀딩스 투자 유치 실패 상관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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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LSG 계약 만료와 대규모 자금 투자 유치 실패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삼구 회장은 4일 오후 5시 서울 광화문 금호아시아나 사옥 26층 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 금호홀딩스(현 금호고속)에 대한 투자 유치 실패가 원인이 돼 LSG와의 계약이 만료됐다는 의혹에 대해 "상관없다"고 부인했다.

일부에서는 이번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대란의 근본 원인으로 하이난항공그룹의 1천600억원 투자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호홀딩스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무이자 조건으로 인수한 후 하이난그룹 계열사 게이트고메가 아시아나항공의 새로운 기내식 사업자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삼구 회장은 게이트고메를 파트너로 선택한 것은 단지 사업적 이점에 따른 전략적 판단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이날 "LSG와는 IMF 시기인 2003년 기내식 사업 합작을 했는데, 어려운 상황이었기에 80대 20의 불리한 조건으로 합작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계약을 5년 단위로 하고, 우리에게 두 번을 연장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졌다"라며 "계약 연장 완료 시점이 올해 6월 말이었고, 우리에게 더 유리한 파트너를 찾으면서 게이트고메와 기내식 계약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박삼구 회장은 LSG와의 계약을 이어오는 동안의 어려움을 강력히 피력했다.

그는 "당시 지분율이 당시 20% 밖에 안 돼서 어려움이 많았다"며 "20%로는 경영권을 참여할 수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또 "LSG와의 계약상 독점으로 공급하기 때문에 원가를 공개하기로 했지만, 수차례 요청에도 원가 공개를 하지 않아 다른 곳을 물색을 했다"며 "40(아시아나항공)대 60(게이트고메) 지분율이기에 경영 참여나 원가 공개 등 여러 측면에서 게이트고메 측이 유리하다고 판단해서 파트너가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삼구 회장은 게이트고메와의 계약에 대해 "하이난항공그룹과의 먼 장래를 보고 이번 계약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기내식 대란 수습과정에 대해 "오후 5시까지 기내식으로 인한 지연 2건, 노밀 2건이 보고되고 있으며, 오퍼레이션 측면에서 안정화 단계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상연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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