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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운] 운용업계, TDF로 국민 신뢰 되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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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자산운용업계에 '스타펀드' '스타매니저'가 사라지고 있다. 예전처럼 특정 한두 펀드가 돌풍을 일으키는 사례는 줄어들고 대신 그 자리를 '자산배분' '자산관리' 콘셉트의 상품이 채우는 게 최근 추세다.

그 중심에 있는 것이 가입자의 은퇴 시점에 맞춰 주식 및 채권 투자비중을 자동으로 조정해주는 타겟데이트펀드(TDF)다.

TDF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011년 처음으로 출시했으며, 2016년 삼성자산운용도 한국형 TDF 상품을 내놨다. 이후 지난해와 올해에 거쳐 한국, KB, 한화, 신한BNP파리바, 하나UBS, 키움 등 8개 운용사들이 앞다퉈 출시하며 불이 붙었다. 자산 규모도 1조1천억원을 넘어섰다.

TDF는 노후 대비를 위해 가입하는 상품인 만큼 장기적인 투자를 기본으로 한다. 은퇴시점까지 투자를 지속하는 것이 목표이므로 20~30대에 가입한다면 20~30년까지도 내다보고 투자해야 한다.

이런 TDF에 자금이 모이고 있는 것은 운용업계에 있어서는 긍정적인 현상이다. 몇십년을 내다보고 돈을 맡길만큼 투자자들이 믿음을 갖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아쉬운 점은 대부분 TDF의 운용 노하우를 해외 운용사에서 갖고 있다는 점이다.

삼성 TDF는 캐피털그룹이 운용하고 있으며, 한투 TDF는 티로프라이스와 KB자산운용은 뱅가드와 협업해 운용한다. 한화와 키움은 각각 JP모간과 SSGA와 손을 잡고 출시했다.

TDF는 장기 레이스인 만큼 출시 1~2년 된 펀드들에 대해 당장 성패를 논하기는 이르다.

금융위기 이후 금융투자업계의 가장 큰 과제는 떠나간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었으며, 이는 꾸준한 수익률로 보여주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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