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돌리기' 日 니시노 감독 "선수들에게 미안"
2018.07.01 오전 11:11
"폴란드전서 뛰지 않은 10분, 벨기에전서 쏟겠다"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니시노 아키라 일본 감독이 폴란드전에서 보인 '공 돌리기' 추태에 대해 선수들에게 사과했다.

니시노 감독은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 벨기에와 경기를 앞두고 전체 연습을 지휘했다.

그는 이 연습이 끝난 후 '닛칸스포츠' 등 일본 언론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폴란드전에서 보여준 '공돌리기'에 대해 선수들에게 사과한 사실을 밝혔다.



니시노 감독은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본의아니게 선수들에게 야유가 쏟아지는 상황을 만든 것 같다. 그 전술로 싸우게 한 것은 바로 나"라면서 "선수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그런 전술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결과만 낸다면 전부라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일본은 지난달 28일 폴란드와 H조 조별리그 3차전 경기에서 0-1로 뒤진 후반 30분께부터 공격 의지를 드러내지 않고 후방에서 수비수들끼리 공을 끊임없이 주고 받았다. 16강을 놓고 다투던 세네갈이 콜롬비아에게 0-1로 지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만약 세네갈이 골이라도 넣었더라면 일본은 공만 돌리다가 탈락할 수도 있었다. 당연히 전세계에서 비난이 쏟아졌다. 16강에 진출하긴 했지만 축구 자체로는 최악이었다. 현장서 취재를 한 일본 기자들도 '다른 팀의 경기에 자신들의 운명을 맡긴 도박'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폴란드전이야 다른 팀에게 운명을 맡길 수 있었지만 벨기에전은 오로지 본인들의 실력만으로 승부를 봐야한다. 니시노 감독은 "벨기에전부터가 진짜 월드컵"이라면서 "폴란드전에서 10분간 뛰지 않은 셈이니 그 체력을 이날 경기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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