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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랩"…'변산', 이준익의 음악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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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과 랩, 뿌리 비슷해…세대 간 이해 도움 주고 싶다"

[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록에 이어 이번엔 랩이다. '라디오스타' '즐거운 인생'에서 록 음악을 주요 소재로 삼았던 이준익 감독이 신작 영화 '변산'을 통해 무명 래퍼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냈다.

충무로의 대표 이야기꾼으로 손꼽히며 관객의 사랑을 받아 온 이준익 감독은 '라디오 스타'와 '즐거운 인생'에 이어 또 한 번 음악 영화로 극장가를 노크한다. 예기치 않게 고향을 찾게 된 무명 래퍼 학수(박정민 분)의 이야기를 그린 '변산'이다. 앞서 두 영화의 중심에 록 음악이 있었다면 이번엔 힙합, 랩 음악을 소재로 삼아 신선한 도전을 감행했다.

'변산'은 꼬일대로 꼬인 순간, 짝사랑 선미(김고은)의 꼼수로 흑역사 가득한 고향 변산에 강제 소환된 빡센 청춘 학수의 인생 최대 위기를 그린 유쾌한 드라마.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빡센 청춘'으로 살아가는 학수는 자신의 흑역사를 마주 보게 되는 표출의 도구로 랩을 활용한다.

이준익 감독은 "대중문화는 그 시대의 대중을 담는 하나의 그릇이라고 생각한다. '라디오 스타'가 당대 잊혀져 가는 록의 마지막 정서를 담아내고 '즐거운 인생'이 청춘을 그리워하는 아저씨들의 밴드 이야기를 그렸다면, 이번 '변산'에서는 랩을 통해 '빡센 청춘'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밝히며 새로운 도전에 대한 즐거움을 전했다.

또한 "록과 랩의 뿌리는 비슷하다. 사회적 억압에 대한 저항과 자유를 추구했던 록의 역할을 요즘은 랩이 하는 것 같다"고 알렸다. 이어 "기성세대에겐 소음으로만 여겨지던 랩이 주인공의 내면과 연결될 때, 세대 간의 이해에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극 중 학수는 잊고 싶었던 기억들로 가득한 고향에 돌아가 자신의 과거와 부딪히며 발생하는 아픔과 슬픔, 부끄러움이라는 복합적 감정을 랩을 통해 분출시킨다. 주인공이 과거와 정면으로 마주하고 화해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영화가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영화의 주인공이 래퍼인 만큼, 영화 음악 작업에는 대한민국 최고 뮤지션인 방준석 음악 감독과 래퍼 얀키가 참여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미 이준익 감독과 '라디오 스타' '사도' '박열' 등의 작업을 진행했던 방준석 음악감독은 촌스럽지만 정감 가고, 슬프지만 재미있는 느낌을 살리는 음악 콘셉트로 '변산'만의 감성을 표현해냈다.

뿐만 아니라 최초로 영화 음악 작업에 참여한 래퍼 얀키는 랩 음악 프로듀싱과 더불어 박정민의 랩 선생님으로 나서며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변산'은 오는 7월4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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