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탈출', '더지니어스' PD의 '두뇌'X강호동의 '웃음'(종합)
2018.06.28 오후 3:30
"강호동 리더십-승부욕 강해, 편안한 웃음 목표"…7월1일 첫방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강호동과 '더지니어스' PD가 만났다. '몸'이 아닌, '머리'를 쓰는 뇌섹 예능이다. 예능 베테랑 강호동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

정종연 PD는 28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tvN 새 예능프로그램 '대탈출' 기자간담회를 열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tvN '대탈출'은 의문투성이 초대형 밀실 탈출을 위한 빈틈투성이 멤버들의 기상천외 팀플레이가 돋보이는 초대형 탈출 게임쇼. '더지니어스', '소사이어티게임' 등 뇌섹 예능의 전성기를 이끈 정종연PD와 버라이어티 예능의 선두주자인 강호동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정종연 PD는 앞서 제작한 프로그램들과 비교해 편안한 웃음을 강조했다. 정 PD는 "조금 더 웃음이 나오고 편안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에 대해 생각했다. 제 취향에도 맞고, 시청자도 편안하게 볼 수 있도록 고민한 끝에 나왔다. 특별한 의도보다 재미있게 보는 것이 예능프로그램의 목적이다"고 출발을 알렸다.

강호동과 함께 김종민, 신동, 김동현, 유병재, 블락비 피오까지 총 6명의 멤버가 출연한다. 강호동을 리얼 버라이어티가 아닌, 정종연 PD표 '소셜 서바이벌'에서 본다는 것부터 신선한 조합까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종연 PD는 "출연자들 섭외에 있어서 방탈출이라는 것이 피향적인 요소가 있다. 답답함이라는 것이 오래 유지될 수록 해소되는 기쁨이 크다. 문제를 해결해서 방에서 나갔을 때 기쁨도 크지만, 그 과정이 답답하기 때문에 즐거움으로 잘 풀어줄 수 있는 사람들. 성격적으로 유쾌하면서도 과정을 잘 풀어줄 수 있는 조합과 캐릭터에 대해 생각해서 섭외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의 구심점이 된 강호동의 출연과 관련 "탈출을 하는 테마에 있어서 수학적인 어려운 문제를 풀거나 뒤통수를 푸는 추리 뿐만 아니라 더 다양한 과제들이 주어진다. 용기나 리더십이 필요한 요소들이다. 강호동이 리더십이 있고 승부욕도 강하다. 협력해서 하는 게임이지만, 가만히 보면 개인전이다. 내가 먼저 성취해서 칭찬 받기를 원하는 기본적인 욕구들이 있다. 그런 것이 잘 드러나는 편이다"고 말했다.



강호동을 '방송 천재'라고 표현한 정종연 PD는 "강호동이 여지껏 쌓아왔던 그만의 방식이 있다. 굉장히 오랜 기간 예능 트렌드를 잘 따라왔고, 가장 앞서있는 예능인이지만 앞으로 변화하는 예능에 있어서도 도전할 마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대단하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방탈출이 요구하는 다양한 능력이 있는데 걱정한 부분도 있다. 우리 프로그램에 와서 최선을 다해 노력해주고 있고 그것이 강호동의 매력이다. 강호동의 평소 에티튜드를 감안했을 때도 정말 열심히 한다"고 덧붙였다.

김종민과 유병재, 김동현, 신동, 피오 등의 조합과 활약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종민은 '어리바리' 캐릭터 뒤에 숨겨진 반전 추리 실력으로 에이스에 도전한다. 신동은 13년 차 아이돌의 센스와 예리함을 장착해 신들린 추리력을, 유병재는 대탈출 공식 브레인을, 김동현은 특유의 동물적 감각을 뽐내는 한편 1% 부족한 허당 매력을 선보인다. 블락비 피오는 애교 만점 막내 역할을 톡톡히 감당하며 프로그램의 분위기 메이커로 활약한다.

정종연 PD는 "김종민을 어리버리한 캐릭터로 알고 있고 그런 면도 있다. 그러나 지식적으로도 앞서는 감각이 있고,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것을 생각할 때가 많다. 강호동과 관계적인 조합에서도 편하기 때문에 잘 나올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섭외 이유를 밝혔다.

또 "김동현은 콘텐츠가 되는 사람이다. 허세를 떠는 멘트 뒤에 나오는 허술한 면모가 있는데 본인 실제의 성격이다. 방탈출에서 나오는 재미있는 친구의 전형이 아닐까. 유병재는 겁이 많고 소심해 보이고 고학력자 같지만, '설명충' 같은 캐릭터다. 강호동과 합도 잘 맞고, 촌철살인인 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동은 브레인 캐릭터다. 보기와 다르다. 주로 춤을 추고, 입담으로 알려졌지만 본인 스스로가 두뇌 게임 마니아라고 할 만큼 좋한다. 피오는 아이돌이고 젊지만 통통 튀는 감각의 친구는 아니다. 김종민과 비슷한 캐릭터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제작진은 올 초부터 프로그램을 구상했으며, 요즘 유행 중인 놀이문화 '방탈출'과는 또다른 콘셉트로 재미를 안길 예정. 무엇보다 초대형 탈출 게임쇼를 표방한 만큼 프로그램의 완성도 및 세트에 큰 공을 들였다.

'대탈출'은 2회에 한 번 전혀 다른 콘셉트의 건물에서 녹화가 진행된다. 예컨대 총 12회가 진행될 경우 6개의 세트가 지어는 것.

정 PD는 "당연히 방탈출보다 스케일이 훨씬 크다. 제작비도 엄청 들었다. 스튜디오에서 진행할 수 없기 때문에 상상을 초월하는 돈을 썼다. 구체적인 액수는 말할 수 없지만, 지금 tvN 모든 예능프로그램 중 가장 제작비가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멤버들의 몰입도를 위해서 세트를 허투루 지을 수 없었다. 세트가 있는 건물에서 하지만, 건물의 골격 말고는 새로 다 만들었다. 보통 예능에서는 하기 힘든 작업을 했다"고 뿌듯함을 전했다.

정종연 PD는 "녹화를 너무 재미있게 하고 있다. 출연자들이 나갈 때 짜릿함을 느낀다. 출연자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하느냐에 따라 재미가 있는데 녹화가 재미있게 잘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저는 배를 잡고 웃으면서 봤다"고 말했다.

향후 게스트 출연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정종연 PD는 "방송이 나가면 하고 싶다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전했다. 원하는 게스트를 묻자 유재석을 꼽으며 "모두가 원하는 그림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정종연 PD는 "'대탈출'은 재미있길 바랐고, 이걸 보면서 웃었으면 좋겠다. 어떤 예능은 메시지를 전달한다면, 제 프로그램은 재미와 불편함을 동시에 주는 면이 있다고 생각했다. 출연자의 긴장감과 스릴은 불편함을 동반한다. '대탈출'은 한국인들이 예능에서 쭉 접해왔던 편한 즐거움인데, 소재적으로 새로움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탈출'은 오는 7월1일 밤 10시40분을 시작으로 매주 일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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