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떠나는 국민 10명 중 8명, 국내여행 간다
2018.06.27 오전 10:01
7~8월 중순 국내여행 집중 예상…여행기간 평균 3.1일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올해 우리나라에서 여름휴가를 떠나는 국민 10명 중 8명은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국내 여행 휴가비는 평균 25만9천원을 지출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27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는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김정만)과 함께 국민들의 여름휴가 여행 계획을 파악하는 '2018년 하계휴가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국민 1천105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조사로 지난 8일부터 22일까지 15일 동안 진행됐다.

국민들의 여름휴가 조사 참여 비율은 55.2%로 지난해 조사 결과(52.1%)와 비교했을 때 3.1%포인트 증가했다. 여름휴가 여행을 계획한 응답자는 ▲구체적인 여행 계획이 있는 응답자(27.3%) ▲휴가 여행을 다녀올 가능성이 높은 응답자(26.5%) ▲이미 휴가를 다녀온 응답자(1.4%)로 구성됐다.



휴가 계획이 없는 국민들은 하계휴가를 가지 않는 이유로 ▲여가시간 및 마음의 여유 부족(76.1%) ▲ 건강상의 이유(15.3%) ▲여행비용 부족(12.1%) ▲돌봐야 할 가족(5.2%) 등을 꼽았다.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응답자의 휴가 목적지는 국내가 82.6%로 해외 12.2%보다 크게 높았다. 여름휴가를 떠나는 국민 10명 중 8명이 국내여행을 계획한 셈이다. 국내여행을 계획한 응답자의 방문 목적지는 ▲강원도(32.1%) ▲경상남도(12.7%) ▲경상북도(10.4%) ▲전라남도(9.9%) ▲경기도(9.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출발시기는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7월 16일~8월 12일) 사이에 85.5%가 집중됐다. 일자별로는 7월 28일이 20.3%로 가장 높았고 7월 27일 8.0%, 8월 3일 7.7%, 8월 2일 6.8%로 순으로 나타나, 여름휴가 여행객은 7월 말에서 8월 초에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여행을 계획하는 응답자의 예상 지출액은 평균 25만 9천원으로 전년 대비 늘었다. 지난해와 비교해 20만원 이상~30만원 미만 은 30.5%에서 29.8%로, 30만원 이상~50만원 미만은 30.3%에서 19.5%로 감소한 반면, 50만원 이상~100만원 미만은 8.6%에서 12.8%로, 100만원 이상은 1.3%에서 2.4%로 확대됐다.

지출 예정자 중 10만 원 미만은 0.4%에서 2.6%으로, 10만 원 이상~20만 원 미만은 29.0%에서 32.9%으로 증가하면서 국내여행은 고급 여행과 가성비를 중시하는 알뜰 여행 모두로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휴가 기간은 2박 3일(40.9%)이 가장 많았다. 1박 2일(28.9%), 3박 4일(18.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에 비해 2박 3일은 44%에서 40.9%로 3.1%포인트 감소한 반면 3박 4일은 15.8%에서 18.5%로 2.7%포인트 증가했고, 평균 휴가기간도 2.9일에서 3.1일로 늘어났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반적인 여름휴가 기간은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로 여름휴가를 떠날 때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자가용(78.0%)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비행기(8.6%) ▲철도(4.7%) ▲고속·시외버스(4.3%)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숙박시설은 ▲펜션(37.5%) ▲가족·친지집(17.7%) ▲콘도미니엄(12.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정부는 관광공사와 함께 7~8월 동안 국민들이 휴가를 사용해 여름 국내여행을 다녀올 수 있도록 여름 캠페인을 전개한다. 아직 여행계획을 세우지 않은 국민들이 참고할 만한 정보를 제공하고, 여행을 앞두고 있거나 이미 다녀온 국민들까지 여행주기별로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여행주간 누리집에서는 여름휴가의 주요 제약요인을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여행 유형과 '뜨겁고 열정적인 여름여행(Hot)'과 '시원하고 편한 여름여행(Cool)' 중 국민들의 선택을 받은 여행 유형이 소개될 예정이다.

또 참여형 휴가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나만의 재치 있는 휴가사유를 공유하는 '유휴~ 천하제일 휴가사유 대회'와 여름휴가로 다녀온 국내여행에 대한 감상을 담은 '유휴~ 휴가지 여행시 공모전'이 실시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여행은 일상에서 벗어나 다시 일상을 지낼 힘을 얻는 시간"이라며 "우리나라 구석구석이 푸르게 펼쳐지는 여름, 국민들이 가까운 국내에서 편안하고 즐거운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나리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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