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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의 최후 고민 중앙, 장현수 전진 시켜 정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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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부상, 멀티플레이어 가능한 장현수 시프트 가동 가능성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퇴로는 없다. 신태용(48)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7일 오후(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독일과 최종전을 치른다.

2패를 안고 있는 대표팀의 상황은 그리 좋지 못하다. 스웨덴전에서 박주호(31, 울산 현대)가 오른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기성용(29, 스완지시티)도 멕시코전에서 왼쪽 종아리 염좌 부상으로 이탈했다.

전력 손실이 생긴 상황에서 독일전은 그야말로 정말 어렵다. 경기 운영 계획도 쉽지 않게 만든다. 속도전을 하려면 측면에서 질 좋은 패스와 돌파가 나와야 하는데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중원에서 싸우려면 기성용의 경기 조율과 롱패스를 통한 독일 수비 뒷공간 공략이 있어야 하는데 이 역시 어려운 일이다.

신 감독의 고민도 여기에 있다. 그는 26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독일이 우리보다 훨씬 강하다. 쉽지 않은 것은 분명하지만, 공은 둥글다. 멕시코가 독일에 이겼듯이 우리도 이기지 말란 법은 없다. 점유율에서 지더라도 이기겠다"며 '선 수비 후 역습'의 기조를 시사했다.

결국, 측면보다는 중앙이 바로 서야 한다. 최전방 공격수부터 중앙 미드필더, 중앙 수비수까지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가장 큰 고민은 기성용이 빠진 중앙 미드필더 구성이다. 구자철(29, 아우크스부르크)에게 익숙한 포지션이다. 구자철이 선발로 나선다면 정우영(29, 빗셀 고베)이나 주세종(28, 아산 무궁화)이 파트너로 가능하다.

또 다른 방법은 '논란의 중심'에 있는 장현수(27, FC도쿄)의 중앙 미드필더 기용이다. 이 경우 전혀 다른 구성이 예상된다. 장현수를 중앙 미드필더로 전진 배치하고 중앙 수비에는 김영권(28, 광저우 에버그란데)의 파트너로 윤영선(30, 성남FC), 오반석(30, 제주 유나이티드), 정승현(24, 사간 도스) 중 한 명이 등장하는 것이다.

윤영선, 오반석, 정승현은 아직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경기 체력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충분히 훈련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영선은 대인방어가 일품이고 오반석은 위치 선정이 뛰어나다. 정승현도 투지 있는 플레이가 돋보인다. 경기 출전에 대한 두려움, 월드컵에 대한 부담감을 지우는 것이 중요하다. 장현수가 충분히 뛸 수 있는 중앙 미드필더로 전진해 수비라인을 보호한다면 독일의 장신 공격수들을 협동으로 대비할 수 있다. 또, 변형 플랫3도 가능하다.

측면이 뚫려도 중앙에서 막을 힘도 생긴다. 독일은 최전방에 티모 베르너(라이프치히)나 마리오 고메즈(슈투트가르트)를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신 감독 말대로 점유율에서 밀려도 역습을 위해서는 베르너나 고메즈에게 연결되는 볼을 차단해야 한다. 장현수가 먼저 앞선에서 경합만 해줘도 큰 도움이 된다.

문제는 장현수가 뛸 수 있는 심리적인 회복을 했느냐다. 신 감독이 고심하는 부분도 마찬가지다. 다시 나와서 실수를 한다면 정말 회복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대량 실점이라도 내준다면 더 비판의 대상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그나마 멀티플레이어들이 다수 있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다. 신 감독은 "시간이 지나면서 조직력은 좋아지고 있다. 하지만, 생각지 못했던 부상자가 나와서 힘들다"며 전형 구축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어떻게든 있는 선수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것이 신 감독의 마음이다.

/카잔(러시아)=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조이뉴스24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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