뢰브 감독의 여유 "외질·케디라·훔멜스 한국전 출전 가능"
2018.06.27 오전 1:01
루디는 부상으로 결장 "한국 미드필드에서 역습하려고 해"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한국에 두 골 이상을 이겨야 한다. 그래야 16강에 오른다."

한국을 다득점으로 이겨야 16강 진출이 가능한 요하임 뢰브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이 총력전을 예고했다.

독일은 27일 오후(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리그 최종전 한국전을 치른다. 1승1패를 거둔 독일(승점 3점)은 한국(0점)에 다득점 승리를 거둬야 한다. 멕시코(6점)가 스웨덴(3점)을 이겨주면 독일에도 나쁘지 않다.



2014 브라질월드컵 우승팀이지만, 조별리그 출발이 순탄치 않아 걱정이 큰 독일이다. 조별리그부터 힘을 쏟고 있다. 16강 이후를 본다고 하더라도 한국전에서 힘을 빼야 하는 것이 사실이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뢰브 감독은 몇몇 중심 선수들의 질문을 받았다. 그는 스웨덴전에서 벤치로 빠졌던 메수트 외질을 두고 "스웨덴전이 끝나고 외질은 훈련 반응이 좋았다. 출전 못 했던 사미 케디라 등은 한국전에 얼마든지 출전할 수 있다. 18명이 있는데 제바스티안 루디는 출전이 어렵다. 코뼈가 부러졌다. 마스크를 사용해도 불가능하다. 제롬 보아텡은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다. 그래도 18명이 있어 출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불안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발이 빠른 중앙 수비수 제롬 보아텡(바이에른 뮌헨)이 스웨덴과 2차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결장한다. 마츠 훔멜스(바이에른 뮌헨)가 목 부상에서 복귀하는 것이 반갑지만,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다. 코뼈 부상이 있는 미드필더 제바스티안 루디(바이에른 뮌헨)의 부상 여부도 고려 대상이다. 뢰브 감독은 "훔멜스 출전은 가능하다. 이틀 동안 훈련했고 문제가 없다"며 여유를 보였다.

토마스 뮐러의 부진에 대해서는 "사실 멕시코전을 끝내고 대화를 오래 했다. 경기력을 비디오를 통해 분석했다. 개방적이고 모든 말을 받아들였다. 본인에 대해서도 비판적으로 분석하는 인물이다. 한두 번 정도는 경기력이 좋지 않아도 긍정적이더라"고 전했다.

한국전 선수단 구성 여부에 대해서는 "훈련 시 어떤 경기를 하고 멕시코전에서 어떻게 뛰었는지 확인하고 개인 기량도 봐야 한다. 훈련 기여도도 따져봐야 한다. 포지션에 따라, 어떤 조건이 맞는지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태용 감독이 16강 진출에 대해 1%의 가능성을 언급한 것을 두고는 "확률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독일이 어떤 확률이 있는지도 모른다. 경기 전 조별리그 구도를 확인한다. 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고 멕시코, 스웨덴전에서의 경기 내용도 보고 받는다. 상황을 잘 파악하고 지금부터 계속 이겨야 한다. 두 골 이상을 둬야 한다. 그렇게 해야 16강에 오른다. 그 생각만 한다. 독일 생각만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의 역습을 막아야 하는 독일이다. 뢰브 감독은 "한국은 손흥민 말고도 다른 선수가 있다. 얼마든지 역습 가능하리라 본다. 물론 수비도 중요하지만, 공격도 중요하다. 스웨덴전의 경우 상당히 깊이 내려앉아 있더라. 한국은 미드필드에서 역습하려고 한다. 빠른 선수가 두 명 있더라. 멕시코전에서 그랬다"며 경계심을 보였다.

이어 "우리도 멕시코전에 실수했었고 스웨덴전에서는 덜했다. 공간을 활용하는 경우가 생긴다. 미드필드를 잘 메워야 한다. 손흥민을 일대일로 막지는 않을 것이다. 그라운드 전체를 잘 누빈다. 모두가 손흥민을 신경 써야 한다. 때에 따라서는 수비 뒤로도 간다. 전체적으로 보면 수비를 잘해야 한다"고 답했다.

카잔의 더위로 인한 체력 영향에 대해서는 "중요하다. 일기 예보에 따르면 영상 30도 정도 된다더라. 멕시코, 스웨덴전도 후반에는 덥지만 빨리 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소치는 후반에 덥지 않았다. 내일은 더 더우리라 본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11월 이후 모든 A매치에서 독일이 실점을 이어갔던 것에 대해서는 "계속 실점해왔지만, 전체적으로는 취약한 것이 역습이다. 늘 수비가 문제가 아니다. 선수 중에는 3~4명의 선수가 수비를 공격한다. 스웨덴전 경우 공수 전환이 더 빨랐다. 볼을 놓치면 빨리 수비로 돌아왔다. 역습에 늘 성공하지 못했지만, 더 신경 써야 한다"고 진단했다.



스웨덴전을 종료 직전 토니 크로스의 극적인 결승골로 2-1 이긴 뒤 분위기가 좋았던 것에 대해서는 "멕시코에 패하고 분위기가 나빴다. 상황이 어떤지 다 알고 있었다. 첫 경기 후 승점 0점이었고 압박이 많았다. 스웨덴전이 끝나고 황홀했다. 1점만 받았다면 위태로운 위치였을 것이다. 숙소로 돌아와서 과하지는 않고 정신을 차렸다. 다음 경기가 있다는 것도 알았다. 16강 가는 첫 단계였다고 봤다. 한국전 이겨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집중하고 있다"며 팀 분위기를 전했다,

차분한 독일이다. 그는 "어떤 토너먼트라도 이기면 흥분한다. 너무 오래가면 안 된다. 또 다른 경기가 있어서 집중해야 한다. 다른 경기도 그랬다. 2014년에는 포르투갈을 4-0으로 이기고 흥분했지만 2차전에서 가나에 2-2로 비겼다. 긍정적인 마음 가짐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절제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논란이 있는 비디오 판독(VAR)에 대해서는 "VAR을 지지한다. 이 체제가 이번 월드컵에는 제대로 활용되고 있다고 본다. 개입하는 경우 확실한 상황에서만 활용하고 있다. 주심의 권위는 여지가 앖다. 처음에는 오프사이드였지만, VAR 후 아니라는 것 알아서 허용됐다. VAR 자체를 지지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카잔(러시아)=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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