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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과 끝장 승부 신태용 "공은 둥글다, 기회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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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인 전력 뒤지지만 최선 다하겠다"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공은 둥글다."

승리 외에는 해답이 없는 축구대표팀 신태용(48) 감독이 남은 힘을 모두 쏟아부어 독일전을 치르겠다고 전했다.

신 감독은 26일 오후(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전 독일과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2패를 안고 있는 한국(승점 0점)은 독일(3점)에 두 골차 승리를 거두고 멕시코(6점)가 스웨덴(3점)을 이겨주기를 바라야 한다. 상당히 어려운 조건이다. 16강 진출이 힘들어도 최소한 지지 말아야 한다. 현재까지 아시아 참가국 중 유일하게 승점이 없어 최후의 자존심이라도 지켜야 한다.

신 감독은 "독일이 우리보다 훨씬 강하다. 쉽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공은 둥글다. 우리에게도 기회는 온다"며 의외성을 강조했다.

이어 "독일이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보다 한 수 위다. 그러나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다음은 신태용 감독과의 일문일답

▲독일 요하임 뢰브 감독과 닮았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데 어떤가.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세계 최고 감독인 뢰브와 비교되는 것 자체에 감사드린다. 기분 나쁘지 않아. 뢰브가 워낙 멋있고 훌륭해서 기분 좋게 생각한다."

▲한국이 아직 16강 가능성이 있는데 상대가 독일이다. 위험부담을 감수하면 공격을 할 것인가.

"독일이 우리보다 훨씬 강하다. 쉽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공은 둥글다. 우리에게도 기회는 온다, 멕시코가 독일을 이겼듯이 우리도 이기지 못하리라는 법은 없다. 점유율에서 지더라도 이기겠다."

▲월드컵 직전 3차전은 1, 2차전 결과를 보고 대응하겠다고 했었는데 기성용의 부상 등 변수가 있다. 경기 운영 계획은 잡혔나.

"사실 우리의 계획보다 F조가 어긋났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독일도 계획이 어긋났다 싶더라. 앞의 두 경기를 잘하고 우리와 편하게 만났으면 싶었다. 우리고 1, 2차전 최선 다한 뒤 독일을 만났으면 싶었다. 쉽게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왔는데 뚜껑을 여니 혼전이더라. 많이 힘들고 기성용의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것도 상상하지 못했다. 부상으로 대처해야 하는데 머리가 복잡하다."

▲기성용 대신 주장은 누구인가.

"주장을 누구로 세울 것인지에 대가 이슈인데 11명 중 한 명이다.심리적으로 누가 안정적이고 주장 완장을 차면 잘할 것인지 생각 중이다."

▲율리안 브란트가 선발로 나오는 것을 기대하나. 스웨덴전 토니 크로스의 골이 한국에게도 유리하게 작용한 것 같은데.

"브란트의 출전 여부는 뢰브 감독이 할 일이다. 출전 여부에 대해 말을 할 것은 아니라고 본다. 크로스가 골을 넣은 당시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돌아가는 버스였다. 상황을 몰랐다. 비행기를 타려고 로스토프 공항에 도착해서 알았다. 1%의 희망이 있어서 기분은 좋더라."

▲독일을 얼마나 분석했는가.

"독일은 조 추첨이 끝난 뒤 스웨덴, 멕시코 분석을 풀가동했다. 독일은 2경기를 하고 나면 선수 구성이 나오기 때문에 그 틀 안에서 준비했다. 1, 2차전도 분석했다.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다. 다만, 독일을 이기기 위한 전략, 전술은 시간이 부족했다."

▲2002 한일월드컵 당시 한국은 놀라운 결과가 있었다. 이번에 러시아도 마찬가지다. 또, 우승 후보권 팀이 16강에 진출하지 못하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공은 둥글다. 상황이 반전으로 이어지고 급락하는 것도 가능하다. 팀마다 사정이 다르다. 우리 팀도 내부 사정을 모르는데 언론에서는 있는 것만 보고 말한다. 나도 감독이지만, 해당 팀의 사정을 모르고 말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홈팀 러시아가 많이 성공하면 월드컵이 발전하지 않을까. 러시아도 우리가 했던 것처럼 성적을 내면 행복한 주최국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번 경기에서 팀이 완성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가능할까.

"월드컵 오기 전 반은 잃고 왔다. 시간이 지나면서 조직력이 좋아지겠지만, 그 팀이 독일이다. 조직력으로 맞서도 독일을 쉽게 넘기 힘들 것 같다. 그래도 1%의 희망도 놓지 않고 반전의 기회를 놓지 않는,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조직력은 좋아지고 있다. 하지만, 생각지 못했던 부상자가 나와서 힘들다."

▲독일이 상대적으로 우위지만, 한국 스스로 가진 경쟁력이 있다면.

"객관적인 전력은 우리보다 한 수 위다. 하지만, 우리는 어떻게 하겠다고 말을 하기보다는 즐겨야 한다. 최선을 다하겠다."

조이뉴스24 카잔(러시아)=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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