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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ICT 관심 높아…실리적 교류협력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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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제유지 우려로 개방 안될거란 걱정 적어

[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남북·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한과의 교류협력이 기대되는 가운데, 정보통신기술(ICT)과 미디어 분야에서도 북한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북한이 ICT를 통한 경제발전에 관심이 높기에, 북한을 많이 아는 국내 사업자들이 지속가능한 교류협력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

미디어리더스포럼은 26일 오전 쉐라톤서울팔래스호텔에서 '남북교류협력, 미디어산업의 역할'을 주제로 조찬강연을 열었다.

강연에 나선 임을출 경남대학교 교수는 북한의 7차 노동당대회에서 나온 전략적 노선(주체화·현대화·정보화·과학과 발전)을 설명하며 북한 시스템이 ICT를 기반으로 고도화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교수는 "북한은 과학기술강국을 건설하고자 하는데, 그간 북한에 대한 왜곡된 인식이 많았다"며, "김 위원장이 중국 방문했을때 ICT기술을 농업에 접목한 스마트팜에 대한 관심을 내비쳤다는 전언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임 교수는 북한이 IT 기술을 이용해 경제발전뿐만 아니라 주민 감시와 통제에도 활용하고 있으며, 생각 보다 과감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북한이 체제유지에 대한 불안으로 방송통신 교류를 머뭇거린다고 가정하는데, 내부에서 '안전장치'를 준비하고 있을 것"이라며, "남북·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노동신문과 조선중앙TV를 통해 주민들에게 거의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는 모습은 이전의 지도자들과 다른 모습"이라고 짚었다.

이어 "북한 지역 곳곳에 인트라넷에 접속할 수 있는 PC방 같은 시설이 들어서고 있다"며, "정치와는 무관한 경제활동 정보를 제공하며 지식경제시스템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임 교수는 국내 방송통신업계가 북한에 대해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 교수는 "북한 사람들은 자신들의 이익도 중요하지만 체제를 잘 아는 사람에게는 양보를 많이 한다"며, "주체성을 존중해주고 실리적인 협력을 해야 신뢰를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교류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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