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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레마 속 4차 산업혁명, 기업 열 곳 중 여섯은 '고용감소'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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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제외한 석유화학·정제, 자동차, 철강, 조선 등에서는 '고용 감소' 예상

[아이뉴스24 유재형 기자] 우리기업의 과반 이상은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전망과 관련해서는 조사 기업 열 곳 중 여섯은 4차 산업혁명이 고용감소를 부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행이 전국 272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인식 정도를 설문조사한 결과, 64.4%가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알고 있다(‘잘 알고 있다’ 14.0%, ‘어느 정도 알고 있다’ 50.4%)고 응답하였고, ‘들어보았다’는 33.8%, ‘전혀 모른다’는 1.8%로 조사됐다.

4차 산업혁명이 각 업체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57.9%가 중요하다고 보았으며 28.4%는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13.7%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4차 산업혁명의 영향력을 중요하다고 평가한 업체들은 긍정적 영향으로서 ‘생산성 향상’, ‘생산비용 절감’, ‘고객의 다양한 니즈 충족’ 등을, 부정적 영향으로는 ‘신규투자 관련 비용 증가’, ‘경쟁 심화와 수익성 악화’, ‘사업환경의 불확실성 확대’ 등을 제시했다.

4차 산업혁명이 고용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고용 감소 예상 업체 비중(59.0%)이 고용 증가(15.4%)나 영향 없음(25.6%)으로 나타났다. '고용 감소'를 예상한 업체 중 61.8%가 정규직·풀타임에서, 38.2%는 계약직·임시직·일용직에서 고용이 줄어들 것이라고 봤다.

한편 '고용 증가'를 예상한 업체 중 89.5%가 정규직·풀타임에서 고용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정제, 자동차, 철강, 조선 등에서는 '고용 감소'를 예상하는 응답 비중이 높았으나, IT산업에서는 '고용 증가'를 예상하는 응답 비중이 더 높았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응으로는, 4차 산업혁명의 영향력을 중요하다고 평가한 업체의 37.8%는 이에 대한 대응책을 이미 마련하여 실행 중이거나 곧 실행할 계획인 것으로 응답했다.

대응책을 마련해 실행 중이거나 실행 계획이 있는 업체 비중이 비교적 높은 업종은 자동차(52.6%), 석유화학·정제(50.0%), IT(42.3%) 순이었다. 이들 중요성 인식 업체들이 도입·활용 중인 기술은 로봇(37.3%), 스마트팩토리(32.8%), 빅데이터(28.6%), 사물인터넷(21.0%), 무인 운송수단(20.5%) 순으로 많았다.

각 기업은 4차 산업혁명 대응과 관련한 주요 애로사항으로 기술 역량 부족, 핵심인력 확보, 관련 인프라 부족, 투자자금 부족 등을 거론했다. 또한 향후 정책과제로는 관련 인프라 확충, 투자 보조금 지급 및 세제 혜택, 교육훈련비 지원, 투자규제 완화 등을 주로 제시했다.

유재형기자 webpo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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