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車 강세 속 '하이브리드카' 위치는?
2018.06.22 오후 1:26
"인큐베이터 모델 시간 필요해…하이브리드카의 매개체 역할↑"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수소차, 전기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이 중 선두주자격인 하이브리드카가 친환경차 시장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에서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2일 영국 자동차 시장조사 기관 제이토 다이내믹스에 따르면 2017년 전세계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251만대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브리드차는 내연 엔진과 전기차의 배터리 엔진을 동시에 장착한 차량이다. 일반 차량에 비해 유해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연비를 획기적으로 높인 차세대 친환경차다. 가장 큰 장점은 차량 속도나 주행상태를 고려, 상황에 맞게 엔진과 모터의 힘을 적절하게 제어함으로써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점이다.



일본 도요타의 프리우스와 혼다의 인사이트가 대표적인 하이브리드 차종이다. 토요타코리아는 올해 3월 출시된 프리우스C의 누적 계약대수가 한달 만에 350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연간 판매목표의 40%가 넘는 수치다.

토요타코리아 관계자는 "프리우스C는 토요타에서 프리우스 다음으로 가장 많이 판매된 하이브리드 모델로 다양한 색상과 연비, 사이브, 세제 감면 등 다양한 혜택으로 특히 젊은층에게 잘 어필했다"고 말했다.


전세계 시장의 움직임에 발맞춰 우리나라에서도 친환경차 수요가 늘고 있다. 올해 3월 판매된 국내 최초 친환경 소형 SUV인 현대차 니로 하이브리드는 4월 기준 2천440대가 팔렸다. 사전계약 1천500대를 포함해 누적 계약대수는 5천여대에 이르는 상황이다.

우리나라 정부는 환경오염을 줄이고 미래 성장동력을 키우기 위해 하이브리드차 구매자에게 구매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97g/㎞ 이하의 중·소형 하이브리드차 구매자에게는 50만원의 보조금이 지급된다. 또 개별소비교육세는 최대 130만원, 취등록세는 최대 140만원까지 감면받을 수 있는 혜택까지 주어지고 있다.

이처럼 하이브리드차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일부에선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게 나온다. 수소차나 전기차 등 새로운 기술 개발로 친환경차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과 교수는 "최근 수소전기차·전기차 등의 다양한 친환경차가 시장에 나오고 있어 하이브리드 시장이 위축 되는 거 같지만, 여전히 경쟁력 있는 모델"이라면서 "수소차나 전기차의 패러다임 전환에 시간이 걸린다. 또 세수확보 등 정부의 고민도 있는 시기라 하이브리드카의 매개체 역할이 더 부각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고용창출 부분에서도 배터리보다 엔진·모터쪽에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어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 역시 하이브리드카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수소차나 전기차 등의) 인큐베이터 모델들이 얼마나 단점을 없애는지가 중요하지만, 여러 측면에서 앞으로도 하이브리드차의 강세는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서온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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