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골·환상 조율…'10번 대결'서 메시 이긴 모드리치
2018.06.22 오후 1:01
소속팀도 라이벌 레알 마드리…경기 조율 마술사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클럽에서도 라이벌 관계인 두 선수의 만남은 싱겁게 끝났다.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의 대결은 모드리치의 승리로 끝났다.

크로아티아는 22일(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르드에 있는 니즈니 노브고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D조 조별리그 2차전 아르헨티나와 경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크로아티아의 완승이었다. 안테 레비치와 모드리치, 이반 라키티치가 연속 골을 터뜨리면서 아르헨티나를 완전히 잠재웠다. 크로아티아는 2연승을 따내면서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반면, 아르헨티나는 아이슬란드와 비긴 이후 크로아티아에게 패하면서 16강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이날 경기 결과만큼이나 양팀의 10번 대결도 관심을 모았다. 모드리치와 메시의 대결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도 서로 라이벌 클럽에서 뛰고 있는 이들은 포지션은 다르지만 국가를 등에 업고 팀을 승리로 이끌어야한다는 중책을 맡았다.

결과적으로 모드리치의 완성이었다. 모드리치는 중원에서 라키티치와 마르첼로 브로조비치와 함께 호흡을 맞추면서 경기의 템포를 완벽하게 조절했다. 사이드로 전개하는 패스의 스피드나 수비를 따돌리는 개인기의 완성도는 경기를 보는 이들의 입을 다물지 못하게 만들 정도였다.


결국 후반 35분엔 환상적인 쐐기골까지 박았다. 수비를 앞에 두고 발재간을 부린 후 자신이 좋아하는 오른쪽 방향으로 공을 차놓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아르헨티나의 골망을 갈랐다. 환상적인 궤적의, 환상적인 슈팅이었다. 아르헨티나의 추격 의지를 동시에 꺾었다.

반면 메시는 이날 고전했다. 전체적으로 동료들의 경기력이 메시를 따라오지 못하는 인상이 강했다. 엔소 페레스나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의 경기력은 월드컵에 어울리는 수준이 아니었다. 동시에 골키퍼 윌리 카바예로는 어이없는 실수로 모든 사람들을 실소짓게 만들었다. 메시가 고군분투했지만 이미 가라앉은 팀을 살릴 순 없었다. 팀은 물론 개인 대결에서도 완벽하게 무릎을 꿇었다. '작은 거인' 모드리치의 완벽한 승리였다.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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