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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본기 "경기 출전만도 감사한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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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타선 상승세 이끈 숨은 원동력…20일 KT 상대 2루타만 3방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 타선이 신났다. 롯데는 지난 2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서 11-4로 이겼다.

6경기 연속 홈런 뿐 아니라 연타석 포를 쏘아 올린 앤디 번즈를 포함해 6타자가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했다. 롯데 타선은 18안타로 상대 마운드를 혼쭐냈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KT와 주중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다. 또한 5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이 기간 동안 타선은 제몫을 다했다. 홈런포는 물론이고 두 자릿수 안타를 합작했다.

팀 타율도 2할9푼3리로 부문 3위까지 올라갔다. 팀 홈런도 93개로 KT(92홈런)를 제치고 부문 2위에 자리했다. 타격에는 사이클이 있기 마련이지만 최근 롯데 타선은 불이 제대로 붙은 셈이다.

번즈도 그렇지만 신본기(29)도 쏠쏠한 방망이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그는 20일 KT전에서 3안타 경기를 치렀다. 올 시즌 개막 후 2번째다.

공교롭게도 3안타 모두가 장타로 2루타만 3개 쳤다. 프로 데뷔 후 처음이다.

신본기는 지난 2012년 롯데 입단 때부터 타격보다는 주 포지션인 유격수 수비에서 재능을 더 인정 받았다. 경찰청에서 군 복무를 마친 뒤 소속팀에 복귀한 2016년 프로 데뷔 후 첫 3할 타율을 기록했다. 물론 규정타석에는 모자랐다.

그는 당시 시즌 후반기 1군 무대로 돌아와 얼마 뛰지 못했다. 26경기에 나와 타율 3할9리(81타수 25안타)를 기록했다. 공격형이 아닌 수비형 유격수에 가까웠다.

그런데 올 시즌 상황이 바뀌었다. 신본기는 20일 기준으로 69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푼4리(220타수 69안타) 5홈런 44타점이라는 성적을 내고 있다. 규정타석(213타석)은 이미 채웠다.

시즌 일정이 반환점(72경기)에 가까워지는 가운데 눈에 띄는 부분은 타점 기록이다. 그는 이대호(64타점) 손아섭(45타점)에 이어 팀내 타점 부문에서 당당히 3위를 달리고 있다. 해결사로도 쏠쏠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는 의미로도 풀이할 수 있다.

그는 수비 부담을 안고 뛴다. 유격수 뿐 아니라 핫코너(3루)를 지키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런 가운데 타격까지 살아나니 신본기도 그렇고 팀 입장에서도 금상첨화다.

지난달 타격 페이스가 떨어졌으나 이번달 들어 다시 배트가 가볍게 돌고 있다. 최근 출전한 10경기에서 타율 4할2푼1리(38타수 16안타) 1홈런 10타점으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팀 전력 분석파트 도움이 크다"며 "타석에서 타이밍이 잘 맞고 있어 안타가 많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래도 수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포지션 특성상 그렇다. 신본기는 "수비에서 힘든 부분도 있지만 괜찮다"며 "경기에 꾸준히 나올 수 있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다. 충분히 버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격과 수비 모두 제몫을 하고 있는 신본기다. 조원우 롯데 감독도 신본기에 대해 "수비 때문에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 수 있지만 시즌 개막 후 지금까지 전경기(69경기)에 뛰며 타격에서도 힘을 보태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팀 상승세의 원동력 중 하나로 꼽아도 손색 없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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