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이란 침대 파괴하며 첫 승 신고
2018.06.21 오전 5:14
[스페인 1-0 이란] 디에고 코스타 결승골 작렬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스페인이 이란의 극단적인 수비 축구를 격파하고 16강 진출 교두보를 놨다.

스페인은 21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에 있는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B조 2차전 이란과 경기에서 디에고 코스타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가져갔다.

첫 경기에서 포르투갈과 3-3으로 비겼던 스페인은 이날 이란을 상대로 승리를 따내며 1승1무를 기록하며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스페인은 포르투갈과 첫 경기에서 내세웠던 선수들을 대부분 내세웠다. 코케를 제외하고 루카스 바스케스를 투입했고 나쵸 대신 다니엘 카르바할을 투입한 것이 바뀐 점이었다. 멀티골을 넣은 코스타가 최전방에 섰다. 이란은 사르다르 아즈문을 원톱에 세우고 출전 정지에서 풀린 사이드 에자토라히를 투입했다.


경기는 스페인이 주도권을 쥔 채 이란이 지키는 형태로 흘러갔다. 특히 이란의 수비가 놀랄 수준이었다. 아즈문까지 후방으로 내려와 사실상 필드플레이어 10명이 모두 수비에 임하는 형태의 축구를 펼쳤다.

스페인은 이러한 수비 라인을 뚫기 위해 부단히 패스를 돌렸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다비드 실바,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라인을 극단적으로 올려 공격진에 있는 세 명의 선수들과 끊임없이 패스를 주고받았다. 돌아들어오는 호르디 알바와 카르바할을 활용하려는 패스도 계속해서 시도했다. 하지만 좀처럼 찬스를 만들지 못했고 결국 0-0으로 전반이 끝났다. 전반 종료 시점에서 스페인의 패스는 400개가 넘었고 이란은 100개 정도였다. 엄청난 차이였다.

후반에 들어오자 이란이 조금씩 라인을 올리기 시작했다. 덕분에 스페인에게 찬스가 찾아왔다. 후반 5분 스페인이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다.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쇄도하면서 시도한 슈팅을 골키퍼 알리레자 베이린반드가 슈퍼 세이브로 막아넀다. 2분 뒤엔 이스코가 날카로운 슈팅을 날려봤지만 빗나갔다.

결국 골문을 열었다. 후반 9분 중원에서 공을 잡은 이니에스타가 전방으로 조금씩 올라갔다. 가운데에 있던 코스타에게 공을 정확히 배달했고 코스타가 돌아서며 슈팅을 시도했다. 앞에 있던 수비에 맞고 다시 코스타의 정강이에 맞고 공이 골문을 갈라 선제골이 됐다. 1-0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실점하자 이란도 곧바로 공격적인 자세를 취했다. 후반 17분 완벽한 찬스가 찾아왔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날아온 공이 문전 혼전에서 흐르자 에자토라히가 이를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완벽한 골인줄 알았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면서 무효가 됐다.

이란은 선수 교체로 흐름을 바꾸려고 했다. 에산 하지사피 대신 밀라드 모하마디를, 카림 안사리파드 대신 알리레자 자한바크시를 투입해 활력을 불어넣었다. 스페인은 이니에스타 대신 코케를, 바스케스 대신 마르코 아센시오를 투입했다.

이란의 공세가 더욱 강해졌다. 후반 37분 메흐디 타레미가 쇄도하면서 시도한 헤더는 스페인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스페인은 코스타를 빼고 호드리구를 투입해 추가골을 노렸다.

이란의 기세가 더 좋았다. 이란이 스페인을 끝까지 몰아쳤다. 하지만 골은 넣을 수 없었다. 결국 1점차로 스페인이 승리를 가져갔다.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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