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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 "멕시코에 맞추지 않고 우리 방식으로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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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인 평가 뒤집을 결과를 내야…일본, 이란 승리 자극 받아"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축구대표팀은 조용히 2018 러시아월드컵 2차전 멕시코전을 준비하고 있다. 중원에서 얼마나 버티며 수비를 보호해주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

그동안 평가전에서 중앙 미드필더 기성용(29, 스완지시티)의 포지션 파트너로 활약했던 정우영(29, 빗셀 고베)에게 멕시코전은 중요하다. 스웨덴과 1차전에서 교체로 나섰던 정우영은 멕시코전에서 좀 더 강력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20일 오후(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스파르타크 훈련장에서 기자회견에 나선 정우영은 "멕시코전 출전 여부는 미정이지만, 뛰게 된다면 정말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세 팀에 대한 준비를 다 했다. 멕시코와 스웨덴 차이점은 확실하다. 스웨덴은 장신 선수가 피지컬로 압도한다. 탄탄한 수비로 진을 치고 있다가 빠른 역습보다 지공을 통해 높이와 힘으로 상대하다. 멕시코는 빠른 선수가 많고 개인적으로 돌파를 하고 득점을 하려는 선수가 많다. 독일을 상대로 볼을 점유하는, 뒷공간을 노리는 좋은 경기를 했다. 다만, 독일과 우리와의 경기 양상은 다를 것이다. 한국은 독일처럼 싸우지 않는다. 우리 스타일대로 상대해야 한다"며 탄력적인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멕시코 분석은 어느 정도 끝냈다. 그는 "4-3-3, 3-4-3 등으로 북중미 최종 예선을 했더라. 멕시코가 어떻게 나올지 모른다. 너무 멕시코에 맞추기보다 우리가 스웨덴전에서 잘되지 않았던 부분을 보완하겠다. 우리 방식대로 하겠다"고 설명했다.

패배의 아픔에서 빨리 벗어나야 하는 대표팀이다. 정우영은 "결과 자체는 선수들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많은 준비를 했기 때문에 더 그렇다. 힘들어했지만, 여기서 무너지면 안 된다. 선수들끼리 대화를 많이 했다. 여기서 무너지지 말자고 했다. 공은 둥굴다. 어떻게 흘러갈지 모른다.

이란과 일본의 승리는 큰 자극제다. 그는 "아시아 팀들이 이겼는데 우리가 아시아에서 상대했을 때는 라이벌, 경쟁국이라 절대 질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월드컵에서 아시아 팀들이 경쟁력을 가지고 잘 해줬으면 싶다. 같은 아시아 팀의 일원으로 잘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우리에게도 많은 자극이 된다. 할 수 있다는 마음을 되새기고 있다"고 말했다.

열세를 뒤집어야 한다. 이변이 속출하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끼지 말란 법도 없다. 그는 "축구는 객관적인 전력 비교도 가능하지만, 선수들 입장에서는 객관적인 평가를 뒤집을 결과를 내야 한다고 본다. 상대가 강해서 객관적인 개인 기량 차이가 난다는 생각을 많이 하지 않고 상대의 강점을 어떻게 막아야 할지 더 궁리하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이 밀릴 수도 있지만, 뒤집어야 한다. 많이 생각 중이다"며 강한 각오를 전했다.

생존, 승점 3점을 정말 강하게 원하는 대표팀이다. 그는 "자신감이 없다면 월드컵에서 살아나기 어렵다. 선수들은 필사적으로 준비했다. 밖에서 보기에 어떤 근거 없는 자신감 가질 수 있느냐고 하겠지만, 우리 안에서 힘들수록 뭉치고 있다. 상황을 헤쳐나가야 한다. 자신감을 가지고 가려고 노력 중이다. 우리가 자신감을 가져야 응원하는 팬들, 국민들이 더 성원해준다. 자신감을 하루하루 쌓아가고 있다"고 답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조이뉴스24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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