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시선]일본이 이겼다…그러나 아직 강하진 않다
2018.06.20 오후 3:04
감독 지시 지킨 선수들 덕분…수적 우위 못 살린 건 아쉬워
한국과 일본은 영원한 라이벌이자 동반자입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아시아의 자존심을 걸고 온몸을 불사르고 있습니다. 서로가 바라보는 시선은 양국에 큰 관심사이기도 합니다. 조이뉴스24는 일본 축구 전문 매체 풋볼채널의 우에다 미치오 편집장으로부터 한국 축구와 일본 축구에 관한 이야기를 듣기로 했습니다. 러시아 현지에서 취재를 하고 있는 우에다 편집장의 의견에 많은 관심 바랍니다


일본의 콜롬비아전 승리가 행운이었다고? 대답은 노(No)다. 페널티킥이 된 카를로스 산체스(에스파뇰)의 파울 장면에서 보면 가가와 신지(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정확히 골문에 슈팅을 날렸다. 그 상황에서 손을 뻗은 산체스가 어리석은 것이다.

사실 이 다음에 일본에 위험한 장면이 이어졌다. 콜롬비아는 10명임에도 강했다. 1대1에서 일본 선수들에게 이기는 경우도 많았다. 일본이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한 것도 맞다.

그러나 일본은 후반에 들어가기 전 하프타임에서 수정을 거친 후 꽤 나아졌다.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콜롬비아를 지치게 만드는 작전을 들고 나왔다. 이 부분이 가장 눈에 띄게 좋았던 점이다. 콜롬비아는 10명이었기 때문에 좀처럼 공을 빼앗지 못하고 지리멸렬해져갔다.

감독의 지시를 선수들이 확실히 따랐다. 90분간 끊임없이 달릴 수 있었던 것도 승리에 큰 영향을 줬다고 본다. 선수들의 뜀박질이 없었더라면 분명 졌을 것이다.

또 스피디한 경기 운영을 위해 가가와와 이누이 다카시(레알 베티스)를 선발로 투입시킨 것도 좋았다. 혼다 게이스케(파츄카)가 선발로 나섰더라면 빠른 장면을 만들어내진 못했을 것이다. 이것도 시대의 흐름일까.

칭찬만 늘어놓았지만 사실 10명을 상대로 이만큼 고전한 것도 잊어선 안된다. 일본은 아직 강하다고 말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사란스크(러시아)에서.

◆저자소개 우에다 미치오
1982년 삿포로 출신. 메이지대학 졸업 후 축구 전문기자로 투신. 전문분야는 일본 국가대표와 승부조작, FIFA 및 중계권 관련 사안. 현 풋볼채널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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