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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 PK골로 복귀 알렸지만 러시아 승리에 덮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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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기 뽐내며 환호 받았지만, 수비 붕괴에 울어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인기는 하늘을 찔렀다. 경기 분위기도 180도로 바꿨다.

러시아와 이집트는 20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의 가장 큰 관심은 살라였다. 살라는 지난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레알 마드리드와 결승전에서 세르히오 라모스와 볼 경합 도중 밀리며 어깨 부상을 당했다.

출전 여부는 미지수였다. 우루과이와 1차전에는 결장했고 이집트는 후반 44분 실점하며 0-1로 패했다. 살라의 어깨가 정상이 아니라는 의혹이 나왔다. 이집트 축구협회는 러시아와 2차전에는 출전 가능하다며 정상적인 몸 상태라고 말했다.

예정대로 살라는 러시아전에 복귀했다. 살라가 몸을 풀자 엄청난 환호가 터졌다. 선발 선수 소개에서도 살라의 이름이 불리자 괴성이 나왔다. 이집트 국기를 흔드는 관중부터 살라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흔드는 러시아 팬도 보였다.

경기 시작 후 살라는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배치됐다. 마흐무드 트레제게(카심파샤)와 좌우 측면에서 러시아 수비를 흔드는 역할을 맡았다.

전반 초반은 러시아가 홈팬들의 응원을 앞세워 공세를 펼쳤지만, 15분 이후 조금씩 분위기가 이집트쪽으로 넘어왔다. 특히 살라가 전방에서 영리하게 볼을 다루면서 러시아 수비를 혼란에 빠트렸다.

살라는 최대한 몸싸움을 피하며 볼을 다루는 데 집중했다. 어깨 부상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래도 정상 컨디션이 아님에도 침투 능력을 보여주며 기회를 노렸다. 42분 압둘 샤피의 패스를 받아 수비를 앞에 두고 등지며 왼발 터닝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옆으로 지나갔다.

후반에도 살라는 전방을 휘저었다. 하지만, 2분 만에 아흐메드 파티(알 아흘리)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힘들게 경기를 운영했다. 그래도 살라에 대한 기대감은 컸다. 실점 후 처진 공격수로 이동해 10분 수비에 맞고 나가는 슈팅을 보여주는 등 실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이집트의 수비가 순식간에 붕괴하며 17분까지 3실점을 했다. 살라의 개인기라도 봐야 하는 시점이 됐고 28분 스스로 페널티킥을 만들었다. 비디오 분석(VAR)까지 거쳐 페널티킥이 확정됐고 살라가 키커로 나서 왼발로 넣었다. 러시아 팬들의 야유를 뚫고 냉정하게 넣은 페널티킥이다.

그러나 이집트는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살라도 고개를 숙였고 3-1로 승리한 러시아의 환호만 넘실거렸다. 살라 입장에서는 아쉬움 남는 복귀전이었다. 2패를 거두며 사실상 16강 탈락과 마주하게 됐다.

조이뉴스24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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