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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가가와 대활약…日, 결국 베테랑이 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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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와 가가와 모두 공격포인트 올리며 대이변 연출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결국은 베테랑들이 팀을 살렸다. 가가와 신지(30,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혼다 게이스케(33, 파츄카)가 공격 포인트를 올리면서 대이변을 연출했다.

일본은 19일(한국시간) 러시아 사란스크에 있는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콜롬비아와 경기에서 오사코 유야(베르더 브레멘)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따냈다.

초반부터 경기가 술술 풀렸다. 전반 3분 돌파를 시도하던 오사코가 슈팅을 시도했다. 이 슈팅이 앞으로 나오던 골키퍼 다비드 오스피나를 맞고 흐르자 가가와가 다시 한번 슈팅을 시도했다. 이 공을 카를로스 산체스가 손을 이용해 막았다. 심판은 곧바로 퇴장과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가가와가 골키퍼 오스피나를 속이고 정확히 오른쪽으로 꽂아넣으면서 선제골을 만들었다.

두 가지 의미가 있었다. 산체스는 콜롬비아 중원의 핵심적인 선수였다. 이 선수를 그라운드 밖으로 몰아내면서 수적으로 우세한 상황을 연출한 것은 일본에겐 컸다. 또 전반 3분만에 선제골을 만들어내면서 여유로운 상황을 가져갈 수 있었던 것도 일본에겐 대형 호재였다.

일본은 한 명이 많은 상황에서도 무리하지 않았다. 오히려 본인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짧은 패스를 위주로 한 점유율 축구를 유지하면서 상대의 체력을 빼앗는 데 주력했다. 다소 답답한 상황이 이어졌지만 후반에 승부를 걸겠다는 니시노 아키라 일본 감독의 전략이기도 했다. 수비 라인을 극단적으로 내리지도 않았다. 전반 39분 후안 퀸테로(리버플레이트)에게 프리킥을 내줬지만 일본의 색은 꾸준히 유지했다.

후반에 돌입하자 역시 일본이 승부수를 띄웠다. 선수들의 전체적인 템포가 빨라지기 시작했다. 이누이 다카시(레알 베티스)의 날카로운 슈팅으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이 가장 먼저 꺼낸 카드는 혼다였다. 체력이 떨어진 가가와를 빼고 선이 굵은 혼다를 투입해 승부를 보겠다는 뜻이었다.

그리고 이 카드가 곧바로 효과를 봤다. 3분 뒤 일본이 골을 터뜨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혼다가 정확하게 골문 앞으로 공을 배달했다. 오사코 유야(베르더 브레멘)가 수비 틈 사이에서 뛰어올라 헤더로 골망을 갈라 역전에 성공했다. 이 골이 결국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가가와와 혼다 모두 바히드 할릴호지치 전 감독 체제에서는 입지가 불안했다. 월드컵에 갈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 또한 슬금슬금 나왔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니시노 감독에게 지휘봉이 넘어갔고, 니시노 감독은 두 베테랑을 모두 소집했다. '경험'을 믿겠다는 뜻이었다.

결국 이날 경기에서 이 두 선수가 모두 공격포인트를 만들어냈다. 이들은 4년전 브라질 월드컵에서 콜롬비아에게 1-4로 패했던 당시 모두 출전했던 선수들이다. 당시엔 무릎을 꿇었지만 이날은 본인들의 발로 경기를 결정지었다. 베테랑들의 존재 가치를 알 수 있는 한판이었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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