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이탈 박주호, 대안 마련 급선무
2018.06.19 오전 6:01
전술적인 보완, 김민우 등 활용해 남은 두 경기 버텨야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신태용호가 중요한 수비와 공격 전개 옵션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선참급인 박주호(31, 울산 현대)의 부상 이탈이다.

박주호는 18일 오후(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전반 28분 부상으로 김민우(28, 상주 상무)와 교체됐다.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박주호는 터치라인으로 날아오는 공중볼을 잡으려다 넘어지며 오른쪽 허벅지를 부여잡고 고통을 호소했다. 의무진은 더는 뛰기 어렵다는 표시를 했고 몸을 풀지 않고 있던 김민우가 급하게 투입됐다.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 파열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검진을 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대표팀 관계자도 "정확한 검사를 해봐야 알 것 같다. 일단 병원에 갈 것이다"고 말했다.

왼쪽 측면 수비, 중앙 미드필더 등 다목적 활용이 가능한 박주호의 부재는 대표팀에 치명적이다. 상황에 따라 위치 이동으로 상대에 혼란을 주기에 적격이기 때문이다.


올 시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에서 울산 현대로 복귀, K리그 유턴을 감행하며 월드컵 출전 의지를 보였던 박주호였다.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를 병행하며 반강제로 컨디션을 끌어 올렸고 최종 명단에 승선했다. 지난 3월 북아일랜드, 폴란드 원정 2연전에서도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 2도움을 했던 경험도 있다.

지난 2014 브라질월드컵 당시 봉와직염으로 수술대에 올랐고 최종 명단에 합류하지 못했던 박주호였지만, 김진수(전북 현대)의 부상이 회복되지 않았고 급히 대표팀의 호출을 받았다. 그래도 부상이 호전되지 않아 벤치에서 대표팀 경기를 지켜봤다. 러시아행 티켓을 얻으면서 실력 발휘와 자존심 회복 기회를 동시에 얻었다.

그러나 시작 28분 만에 모든 꿈이 산산조각이 났다. 그렇지 않아도 지난 3월 북아일랜드 원정에서 김진수가 부상으로 이탈하는 아픔을 겪었던 대표팀이다. 왼쪽 측면 수비 자원에 대한 갈급함이 있었고 박주호가 가장 먼저 선택받았지만, 얼마 뛰지 못하고 이탈하게 됐다.

당장 멕시코, 독일전을 준비해야 하는 대표팀은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 김민우가 나쁘지 않은 활약을 했지만, 비디오 분석(VAR)에 의한 페널티킥을 허용, 0-1로 패하면서 정신적 회복에 대한 고민을 안고 뛰어야 한다.

왼쪽 측면 자원은 김민우와 홍철(상주 상무)만 남았다. 김민우 스스로 중심을 잡고 뛰어야 조금이나마 남은 16강 진출 가능성을 3차전 독일전까지 끌고 갈 수 있다.

신 감독도 박주호가 없는 것을 고려한 수비 전술을 내놓아야 한다. 멕시코는 역습 전개가 빠르고 독일도 한국전을 치를 시점에는 컨디션이 올라온다. 확실한 대안을 모색해야 하는 대표팀이다.


/니즈니노브고로드(러시아)=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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