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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복귀 넥센 안우진, '성장을 위한 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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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한화전 4번째 투수로 나와 2이닝 3실점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 무대에서 매운맛을 보고 있다. 넥센 히어로즈 신인 투수 안우진(19)이 그렇다.

안우진은 지난달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를 통해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1군 마운드에 오르기 까지 우여 곡절이 있었기에 안우진의 이날 등판은 많은 관심을 모았다.

그는 당시 1이닝을 던졌고 1안타 1볼넷을 내줬지만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틀 뒤 롯데를 상대로 다시 마운드에 올라갔다.

첫 등판과 비교해 더 많은 이닝과 투구수를 기록했다. 그는 3.2이닝을 소화했고 투구수도 17개에서 38개로 늘었다. 투구 내용도 좋았다. 볼넷 1개를 허용했을 뿐 무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넥센 입단 전부터 초고교급 투수로 꼽힌 안우진은 두 차례 등판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당장 1군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평가에 걸맞게 구위는 힘이 넘쳤고 직구 구속도 150㎞를 훌쩍 넘었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안우진을 선발 로테이션에 넣었다. 그러나 역시 프로 무대는 높았다. 그는 이후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고개를 숙였다.

지난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1군 첫 선발 데뷔전을 가졌다. 3이닝동안 79구를 던졌고 6피안타(2피홈런) 6실점으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이날 패전투수가 되며 시즌 첫 패를 당했다.

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 다시 선발 등판했다. 3.2이닝 동안 78구를 던졌고 6피안타 5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앞선 경기와 마찬가지로 다시 한 번 패전투수가 됐다.

장 감독은 KT전 이후 안우진을 다시 불펜으로 돌렸다. 부상으로 1군 전력에서 제외된 에스밀 로저스와 올 시즌 다소 부진해 선발과 불팬을 오고 간 신재영의 자리를 메워야했지만 결단을 내렸다.

장 감독은 "안우진에게 퓨처스(2군)으로 가 선발 수업을 더 받게 하는 방법도 생각을 했다"며 "브랜든 나이트 투수코치와도 얘기를 나눴고 불펜에서 경험을 쌓는 것이 더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안우진에게 1군 마운드에 오를 수 있는 기회가 더 주어진 것이다.

그는 1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 등판했다. 소속팀 4번째 투수로 나왔다. 불펜 복귀전에서 제러드 호잉에게 3점포를 맞는 등 2이닝 3실점했다.

볼넷을 3개 내주며 투구수가 42구까지 늘어난 것은 안우진이 아직은 좀 더 가다듬어야할 부분이 많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러나 안타 하나가 호잉에게 맞은 3점 홈런이다. 집중타를 맞지 않았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안우진은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불펜-선발-불펜을 오가는 경험을 했다. 장 감독은 "좀 더 길게 내다보고 불펜 기용을 결정한 것"이라며 "좋은 공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투구 기록과 내용은 썩 좋지 않다. 5경기에 등판해 13.1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2패 평균자책점 9.45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14피안타(3피홈런) 14실점했다. 그러나 신인 선수가 거처야하는 성장통이다. 지금보다는 앞으로가 더 기대되기 때문이다. 불펜 경험이 성장을 위한 든든한 자양분이 되야한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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