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스웨덴전에 올인, 걱정 말라"
2018.06.13 오후 10:14
상트페테르부르크서 첫 훈련 "베스트11에 맞는 훈련프로그램 가동 "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스웨덴이 우리를 분석하지 않은 것은 100% 거짓말이다."

신태용(48) 축구대표팀 감독이 2018 러시아월드컵 베이스캠프 입성 소감과 스웨덴전 전략을 밝혔다.

신 감독은 13일 오후(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로모노소프 지역에 위치한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입성 기자회견을 열었다.



가장 큰 것은 해가 지지 않는 백야였다. 그는 "오스트리아 사전캠프에서도 해가 늦게까지 뜨고 졌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그보다 더 길더라. 숙소 모든 방에 차단막을 설치했다. 아침에 일어나니 전혀 문제가 없더라"고 말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볼리비아에 0-0으로 비겼고 세네갈에 0-2로 졌다. 그는 "볼리비아전은 선수들이 크게 염두에 두지 않았었다. 몸이 무거운 상태에서 준비했다. 나름대로 전술을 만들어갔다. 세트피스, 전술 훈련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은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의 일문일답


-플랫3 수비 들고나오나.

"포지션에 대해서는 말하기가 그렇고 이제까지 힘들게 준비했던 부분이다. 경기장에서만 보여줄 수 있다. 힘들게 만든 것은 공개적으로 말하기가 어렵다. 23명 중 11명은 분명하게 나온다."

-백야는 적응했나. 선수단 몸 관리는.

"오스트리아에서도 늦게까지 뜨고 해가 일찍 떴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해가 길고 늦게 지더라. 또, 빨리 해가 뜨더라. 모든 방에는 차단막을 설치했다. 아침에 일어나니 전혀 문제가 없었다. 생체 리듬이 깨지지 않았다. 오스트리아에서는 스웨덴전 준비를 위해 일정이 빡빡해 힘들었지만, 상트페테르부르크 도착 후 컨디셔닝 훈련을 했다. 걱정하지 않는다. 23인 전원 컨디셔닝 마사지를 받았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두 번의 평가전 결과가 불만족스럽나. 남은 훈련에서 준비하는 것은.

"볼리비아전은 분위기를 타고 이기고 갔어야 했던 것 아니냐는 말이 있었다. 맞는 발이지만, 크게 머리 안에 염두에 두지 않았다. 체력적으로 힘들어도 평상시 만든 체력 프로그램 앞세워 편안하게 준비했다. 몸이 무거운 상태에서 준비했다. 평가전에서 가져오지 못했던 부분이 있어 아쉽다. 그래도 나름대로 전술을 만들어갔다. 내 머릿속에 있다. 여기서는 수비를 세부적으로 만드는 것을 시행하려고 한다. 부분 세트피스, 전술 훈련을 염두에 두고 훈련하겠다."

-훈련장 분위기나 보안 문제는 어떤가.

"처음 답사를 왔을 당시 가림막, 차단막 원했는데 주변이 군사시설이라 일반인이 출입 어렵다고 하더라. 스파이 출입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잔디는 확인하니 아직 덜 올라왔더라. 다시 봐야 한다."

-스웨덴은 아직도 한국 영상을 분석하지 않았다던데.

"우리팀 분석하지 않은 것은 100% 거짓말이다. 우리도 스웨덴 신경 쓰지 않겠다는 말을 할 수 있겠지만, 무슨 의도인지 모르겠다. 나름대로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분석하지 않았다면 하지 않은 대로 하라고 해드리고 싶다."

-부분 전술 훈련을 들어가는데 23명 전체가 똑같이 참가 가능한가.

"이용만 50대50의 확률이다. 나머지는 다 괜찮다. 이용은 오늘까지만 가볍게 하고 다음 훈련부터는 고민이다. 발목이나 근육 부상이 아니라 이마에 땀이 흐르면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싶어 그렇다."

-스웨덴전 선발진 가동이 되지 않았다는 우려가 있는데.

"실질적으로 선발 11명이 스웨덴전 준비하지 않아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80~90%로 다 뛰어봤고 만들어봤다. 마지막에는 베스트11에게 맞는 훈련 프로그램을 짜서 가동하고 있다."

-스웨덴 훈련에 전력 분석관을 보낼 계획은.

"지금 들은 이야기다. 크게 생각해보지 않았다. (취재진이) 도와주실 생각이 있다면 가서 영상도 찍고 도와달라.(웃음)"

-모든 선수가 출전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할텐데.

"매 경기 뛸 선수는 14명이다. 나머지 9명이 벤치에 앉아야 하는데 경기에 나서지 않는 선수들이 힘들 수 있다. 먼 곳에 와서 같은 인원으로 다니고 뛰고 싶은 마음도 있을 것이다. 그런 선수들이 보이지 않게 힘을 줘야 한다. 심리적으로 동요되지 않게 소통해야 한다. 훈련에서는 누구라도 열심히 100% 이상 할 수 있는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

-스웨덴전에서는 골을 넣어야 할 텐데.

"스웨덴 수비는 견고하다. 피지컬도 뛰어나다. 중앙을 지키는 수비 경향이 짙다. 우리의 득점 확률이 낮아진다. 그것을 깨기 위해 영상도 보고 직접 경기를 관전하며 확인했다. 공유하며 훈련하고 준비 중이다. 경기에서 얼마나 준비를 했는지 보는 것이 낫다."

-골키퍼 경쟁은 계속되나, 최종 평가전에 조현우가 나왔던데.

"경쟁이라고 봐달라. 실질적으로 3명은 경험도 많고 누가 나가도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준다고 믿고 있다. 경기 당일 컨디션에 따라 나갈 것이다."

-상대 전력 분석을 스웨덴에 초점을 둔 것 같은데. 무승부 이상의 결과 얻으면 멕시코, 독일전이 16강 분수령인데 비중을 얼마나 뒀나.

"일단 스웨덴에 올인했다. 멕시코는 스웨덴전이 끝나고 한다. 두 팀은 동일하게 분석했다. 독일은 선수 구성이 튼튼해서 고민했다. 미리 분석보다는 1, 2차전이 끝난 뒤 현장 분석이 확률적으로 높다. 뒤로 밀어뒀다. 분석이 더 쉽다고 생각해서 내린 판단이다."

-역대 월드컵에서는 1차전에 올인했지만, 2차전이 더 어렵더라.

"축구는 한 경기만 하고 끝날 것이 아니다. 다행스럽게도 2차전은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 휴식 시간도 있다. 로드맵을 만들어놓았다."

-마르쿠스 베리, 토이보넨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방어 방법은.

"두 명은 신체 조건이 좋다. 스피드가 아닌 높이에서 막아야 한다. 수비라인이 같이 해야 한다. 리바운드 볼 수비를 잘한다면 문제가 없을 것 같다."

-훈련장, 호텔 여건은 어떤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베이스캠프 평가를 위해 세 번이나 왔다. 내가 와서 결정했고 다 좋았다. 호텔은 오기 전에 들어와도 되나 싶었는데 막상 호텔과 대화를 끝내고 나니 리노베이션 등 잘 꾸며 놓았다. 훈련장은 처음 오니 바닥이 덮이지 않았고 지난 3월에는 눈이 쌓여 있었다. 이번에는 잘 깔려는 있더라. 아직 밟아보지 못해서 확인이 어렵고 뭐라 말하기 그렇다. 호텔은 다 만족스럽다."

-첫 번째 경기나 얼마나 중요한가.

"가장 중요하다."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이 기사에 질문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