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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 당선확실…대권가도 올랐으나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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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수 욕설', '여배우 스캔들' 등 도덕성 흠결 보완해야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당선자가 6.15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면서 차기 대권주자 반열에 서게 됐다. 경기지사를 발판으로 문재인 정부를 지원하며 대권잠룡으로 도약할 정치적 전환점에 들어섰다. 진보진영의 개혁 아이콘이라는 이미지에 경기도정의 가시적 성과를 내면 '포스트 문재인'이 될 수 있다.

다만 선거운동 과정에서 계속된 '여배우 스캔들', '형수 욕설' 등 각종 추문과 스캔들은 향후 행보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실제로 이번 선거 막판 이같은 논란이 집중 조명되면서 그의 선명성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을 받았다. 일부 진보 당내세력까지 비토 기류가 감지된 것을 감안하면 향후 행보에 마냥 장밋빛 미래를 장담하지는 못한다는 지적이다.

이 당선자는 15일 진행된 '제7회 전국 동시지방선거'에서 남 후보를 제치고 1등으로 당선 확실시됐다. 이 당선자는 이날 당선소감에서 "도민들과 국민들께서 촛불을 들고 꿈꾸셨던 세상, 공정한 나라,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달라는 그 꿈이 이번 경기도에서도 이루어지길 바라는 열망이 열매를 맺었다"고 말했다.

변호사 출신인 이 당선자는 지난 6년간 성남시장으로서 행정능력을 입증했다. 성과로는 성남시 부패지수를 대폭 낮추고 6천700억의 부채상환을 이끌었다. 아울러 성남시의료원, 청년배당, 무상급식 등 대표 핵심 사업 성과를 남겼다.

이 당선자에게는 스토리와 연설능력 등 정치적 장점이 있다. 이 당선자는 초졸과 성남공단 소년공 출신이 사법고시에 붙은 소위 '개천에서 용난 케이스'인 데다가 노동자 인권 변호사 배경은 대선주자 밑바탕으로 작용한다. 또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등 각종 이슈에서 보여준 연설능력 등의 무기도 있다.

특히 여권 내에서 차기 대권주자 반열에 거론되는 후보가 많지 않다는 점이 이 후보의 정치적 입지를 더욱 공고히하고 있다. 지난해 5월 대통령선거 민주당 경선에서 강력한 라이벌이었던 안희정 후보는 이미 '미투'로 낙마했다. 그나마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김경수 경남지사 당선인이 거론되고 있다.

이같은 재능과 배경이 경기도정의 성과로 이어질 경우 이 당선인은 자연스레 유력 대선주자로 발돋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인구 1천300만명의 최대 광역지자체인 만큼 경기도민의 표심을 대선 표심으로 연결할 수도 있다.

하지만 선거 과정에서 이미 치명타를 입은 이 당선자의 도덕성 부문은 시급히 개선해야 할 과제로 보인다.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형수 욕설 파일', '여배우 스캔들', '음주운전' 등은 이번 선거에서도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는 점에서 향후 대선주자로서 입지를 뒤흔들 수 있다.

더욱이 이 당선자는 당내 지지세력이 부족하다. 전국적 인지도를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제도권 내 지지세력이 부족할 경우 정치적 확장에 한계가 생긴다. 결국 이 당선인은 도덕성 흠결 등의 단점보완과 경기도정의 성공적인 마무리, 당내 세력 확장 등 3가지 과제를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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