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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많은 진정성 봤다. 곧 서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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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성공리에 마쳐…美CNN "대화동력 잇기로 합의"

[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돼 한반도에 진정한 봄이 올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4분(이하 현지시간) 회담장에서 성조기와 인공기를 배경으로 인사를 나눈 뒤 단독회담장으로 이동했다. 두 정상은 단독회담 시작 전 미디어 앞에서 환담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성공'을 자신했고, 김 위원장은 과거 관행 극복 의지를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오늘 회담은 성공적일 것이고, 좋은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며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만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좋은 관계로 발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김 위원장은 "여기까지 오는 길이 그리 쉬운 길은 아니었다"며 "우리의 발목을 잡는 과거가 있고, 또 그릇된 관행들이 때로는 눈을 가리고 했는데, 우리는 모든 것을 이겨내고 이 자리까지 왔다"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50분가량 단독회담을 가진 후 오전 9시56분께 장소를 옮겨 확대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앞서 양측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확대 정상회담 시작을 예고했었다.

확대 정상회담에는 각각 3명의 참모가 배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배석했다. 북한 측에서는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리수용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리용호 외무상이 배석했다.

김 통전부장은 이번 정상회담 준비를 총괄한 인물이다. 지난 1일 워싱턴 D.C.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다.

김 위원장은 확대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비핵화 의지를 더욱 직접적으로, 확실하게 표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때까지 다른 사람들이 해보지 못한, 물론 그 와중에 여러 난관이 있겠지만 난 함께 훌륭한 출발을 한 오늘을 기회로 과업을 시작해볼 결심이 서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발언 중간에 "동의한다"고 말했으며, 김 위원장의 발언을 이어받으며 "만나 뵙게 돼 영광이다. 우리는 함께할 것이고, 또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라고 확신했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확대 정상회담을 종료 후 오전 11시50분께부터 업무 만찬을 시작했다. 당초 예정보다 20분가량 회담이 더 진행된 셈이다. 두 정상은 이날 오전 단독회담부터 확대 정상회담에 이르기까지 총 2시간 넘게 대화를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이 끝난 후 산책 길에 나서 "많은 진정성 봤다. 곧 서명할 것"이라고 말해 회담이 성공적이었음을 알렸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처음 인사를 나눈 후 단독회담을 위해 걸어가면서 통역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이 회담을 SF 영화에서 나온 판타지처럼 생각할 것"이라고 농담을 건네며 어색함을 풀려고 노력했다.

그 말을 들은 트럼프 대통령뿐만 아니라 옆에 있던 두 나라의 통역사도 웃었다. 또한 단독회담이 종료된 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주 아주 좋아"라고 말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김상도기자 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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