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전 직관 신태용 감독은 '높이'를 주목했다
2018.06.11 오전 6:11
평균 신장 186㎝ "장점 발휘 못하게 하면 해볼 만"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 첫 상대 스웨덴은 최근 A매치 3경기 무득점에 4경기 무승을 기록 중이다. 10일 오전(한국시간) 페루와 최종 평가전에서도 0-0으로 비겼다.

하지만, 월드컵에서는 분명 달라지리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한준희(48) 한국방송(KBS) 해설위원은 "스웨덴은 한국전에 공격적인 구성을 할 것으로 보인다. 페루전보다 덴마크와 평가전 선수 구성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페루전에는 신태용(48) 축구대표팀 감독과 차두리(38) 코치가 관전했다. 신 감독과 차 코치 앞에서 스웨덴은 다소 둔탁한 공격을 선보이면서도 탄탄한 수비를 보여줬다. 또, 측면에서 중앙으로 연결짓는 가로지르기(크로스)도 여전했다.



10일 오후 오스트리아 레오강 사전캠프로 복귀한 신 감독은 취재진과 만남에서 "스웨덴은 지금까지 해왔던 스타일 바꾸지 않고 자신들이 잘하는 플레이를 펼치는 것 같다. 홈에서 최종전이었는데 자신들의 스타일을 버리지 않고 고수하려는 느낌이더라. 하지만, 중요한 세트피스나 패턴 등은 숨기고 있다는 인상도 있었다"고 말했다.


스웨덴의 평균 신장은 186㎝나 된다. 힘과 높이는 스웨덴이 우위다. 한국은 페루가 보여줬던 빠른 침투와 패스 전개를 앞세운 역습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페루가 다소 부정확하고 느렸기 때문에 스웨덴이 적절히 봉쇄할 수 있었다.

신 감독은 스웨덴의 강점에 주목했다. 그는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을 잘 보여주면서 상대가 잘하는 것을 못 하게 하면 해볼 만하다. 공은 둥글다. 스웨덴이 강점을 보이는 높이를 잘 대응하면 좋을 것 같다.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고 왔다"며 철통 방어를 강조했다.

결국은 스웨덴 수비를 어떻게 무너뜨리느냐가 중요하다. 한국이 수비를 잘한다는 전제까지 뒤따른다. 그는 수비에 대한 해법을 찾았느냐는 물음에 "저 스스로는 좀 찾아냈다. 우리 선수들이 경기장 안에서 얼마나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 러시아로 넘어가서 집중적으로 연습하겠다"며 마지막 보완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스웨덴은 2006 독일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본선에 올랐다. 유럽 플레이오프에서 강적 이탈리아를 꺾었다. 반면 한국은 9회 연속 월드컵 진출이지만 과정이 그리 순탄치 않았다. 주요 전력의 부상 이탈로 월드컵 경험자가 8명에 불과하다. 걱정에 대해 신 감독은 "걱정을 하면 한도 끝도 없다. 선수들을 믿고 가야 한다. 대표 선수라면 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불어 넣었다.

대신 스스로는 신중했다. 스웨덴은 페루와 비겼고 멕시코는 덴마크에 0-2로 졌다. 독일도 오스트리아에 1-2로 패했고 사우디아라비아에 고전하며 2-1로 승리했다.

평가전 부진을 두고 신 감독은 "지금은 정보전이다. 각 팀이 전부 보여준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스웨덴전을 직관했지만, 결정적인 것은 숨기는 것 같은 느낌이더라"며 모든 기술, 전술이 나오지 않았으니 부화뇌동할 필요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레오강(오스트리아)=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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