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란데 코치 "한국 선수들 악바리 근성이 없어"
2018.06.08 오후 11:39
"상대에 거친 모습도 있어야…월드컵 준비 상황 나쁘지 않아"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악바리 근성이 없다."

스페인 출신 토니 그란데(71) 축구대표팀 코치가 한국 선수단에 악과 깡이 있는 축구를 주문했다.

그란데 코치는 8일 오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레오강의 축구대표팀 숙소인 크랄러 호프 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부임 후 한국 축구대표팀에 대한 생각과 2018 러시아월드컵 전략에 대해 전했다.



한국은 18일 스웨덴과 1차전을 앞두고 있다. 신체적인 힘을 올리는 파워프로그램을 가동하는 등 일련의 상황을 겪으면서 애를 먹고 있다.

그란데 코치는 "축구에서 필요한 것은 세 가지다. 피지컬, 기술, 전술적인 것이다. 각자 팀마다 어떤 것이 중요하고 훈련 시키며 중점을 두는 것에는 차이가 있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까지 최대한 잘 파악해서 어떤 부분에서 발전해 훈련해야 하는지 감독님께 보고 중이다. 국내 코치진이 선수들 습성 등 정보가 더 많다. 우리 입장에서는 최대한 잘 전달하고 있다. 코치진 의견을 수렴해서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준비 상황은 크게 나쁘지 않다고 본다"고 전했다.


파워프로그램 구성 과정에서 이견은 없었을까, 그란데 코치는 "스페인 대표팀을 이끌 당시에는 모든 선수가 거의 동일한 조건에서 합류했다. 시즌 합류와 종료 시기가 비슷했다. 비슷한 양의 경기를 치러왔다. 반면, 한국은 선수들의 몸 상태가 각자 다르다. 일관성 있게 맞춰야 한다는 것이 공통적인 생각이다. 결과론이라 (나중에) 틀렸다고 할 수 있지만, 이런 이유 때문에 (파워프로그램을) 하게 됐다. 결정이 옳다고 생각해서 밀고 나가고 있고 진행하고 있다"며 모든 것이 스웨덴전에 초점이 맞춰져 있음을 강조했다.

덧붙여 그는 "스페인에서는 복을 받은 것이 대표팀의 축이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였다. 합쳐서 12~14명이 합류한다. 그 축을 중심으로 준비한다. 반면 한국은 (소속팀이) 다 다르고 다른 곳에서 온다. 일괄적으로 맞추기 위해 진행했다고 이해해주시면 된다"며 컨디션을 동일하게 맞추기 위해 파워프로그램을 통해 스웨덴전을 겨냥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한국 선수들에 대해서는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를 통해 '악바리 근성(mala leche)'이 앖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는 "한국 선수들의 장점은 의지가 있고 발전하려고 한다. 의욕이 있다. 그런 자세와 정신력을 통해 배우려는 자세가 있다.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한국 선수들이 그런 면에 있어서 좋은 모습 보여줬다. 기대하고 잘 할 수 있다고 본다"며 칭찬했다.

물론 좀 더 적극성을 띄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그란데 코치의 생각이다. 그는 "(마르카 인터뷰에서) '스페인 기자가 한국 축구에 대해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가'라고 질문했다. 축구는 물론 외적으로도 질문하더라. 장점 다 말하면서 아쉬운 부분도 말해다"며 "우리 선수들이 적극성, 거친 것. 악바리 근성이 없다고 말했다. 축구는 신사적인 스포츠여야 하고 상대 존중해야 하는 것이 맞지만 모든 경기가 그렇지 않다. 상대가 거칠게 나오고 비신사적으로 나올 텐데 선수들도 강하게 거칠게 그런 플레이를 요구하기 위해 말했다"며 저돌적인 자세가 월드컵에서 나와주기를 기대했다.



/레오강(오스트리아)=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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