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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빈 "원더걸스 복고와 '숙녀'는 달라"(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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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1년 만에 홀로서기, 5일 '숙녀' 발표

[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걸그룹 원더걸스로 최고의 자리에 올랐던 유빈이 솔로 가수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데뷔 11년 만의 첫 홀로서기다.

유빈은 지난 5일 첫 솔로곡 '숙녀(淑女)'를 발매했다. '숙녀'는 도도한 도시여성의 모습을 표현한 가사가 경쾌한 리듬과 조화를 이룬다. 묵직한 베이스, 고조된 드럼, 화성, 창법 등 모든 요소를 유빈의 음색과 절묘하게 구성했다.

원더걸스에서 래퍼로 활약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고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2'에도 출연했던 바 있어 그녀의 첫 솔로곡으로 힙합 장르를 예상한 이가 많았다. 하지만 유빈은 그 예상을 뛰어넘어 시티팝(City Pop) 장르를 선택했다.

시티팝은 1980년대 유행한 도회적 팝 장르로 펑크, 디스코, 미국 소프트 록, R&B 등에서 영향을 받아 세련된 느낌과 청량한 선율이 특징이다. 첫 솔로에 신중을 기한 유빈은 시티팝 장르가 자신이 지닌 다양한 개성과 부합하고, 초여름이라는 현재 계절감에도 잘 어울린다고 판단했다.

원더걸스로 활동할 당시 이미 복고 콘셉트를 여러번 선보였지만 '숙녀'는 그때와는 또 다르다. 최근 조이뉴스24와 인터뷰를 진행한 유빈은 "원더걸스가 빨간색의 정열적인 느낌이라면 '숙녀'는 파란색의 청량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색깔을 "하나로 특정짓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 보여줄 것도, 보여주고 싶은 것도 많기 때문이다.

<다음은 유빈 일문일답>

Q. 솔로 데뷔가 늦었다

예전엔 요즘처럼 따로 또 같이 활동하는 것보다 그룹에 집중을 하던 시기다. 또 앨범도 완벽히 해서 보여드리고 싶었고 그렇다 보니 11년이나 걸렸다. JYP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한 뒤부터 앨범을 준비했다. 다른 멤버들은 아무래도 먼저 솔로를 발매했던 친구들이라 색깔을 금방 찾았던 반면 전 처음이고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하니까 신중했다. 어떤 장르가 더 잘 맞고 대중 분들이 신선해 하실까 고민하느라 오래 걸렸다.

Q. 솔로곡에 대한 열망이 있었나

가수가 꿈인 분들은 솔로 앨범이 가장 큰 목표가 아닐까 싶다. 데뷔 때는 데뷔가 꿈이었고 시간이 흐른 뒤엔 언젠가 솔로를 내고싶다고 생각했다. 오래 걸렸지만 낼 수 있게 돼 기쁘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빨리 들려드리고 공감해주셨으면 하는 기대감이 있다.

Q. 아쉬운 건 앨범이 아니라 싱글이다

그동안 곡 작업을 많이 했다. 저도 10곡 넘게 썼고 회사에서도 많은 분들에게 여러 곡을 받았다. 그런데 처음이니까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처음엔 싱글로 내게 됐지만 활동을 열심히 하고 최대한 빨리 다른 곡을 들고 나올 예정이다.

Q. 래퍼가 아닌 보컬리스트로 첫발을 내딛었다

바뀌어야겠다 그렇게 시작한 건 아니다. 시티팝 장르 특성상 랩을 넣어도 이 장르가 잘 살 수 있을까 고민했다. 원더걸스 때도 곡의 분위기를 중요시 했다. 랩을 꼭 넣어야겠다거나 노래만 해야겠다 그런 건 없었다. 어떻게 하다 보니 보컬리스트로서 먼저 보여드리게 됐다.

Q. 힙합이 아닌 시티팝을 선택한 이유는

힙합을 매우 좋아하고 즐겨 듣는다. 시티팝도 작년부터 즐겨들었다. 그 기간 동안 어떤 장르를 선보이는게 좋은가 나한테 가장 잘 맞는 장르는 무엇인가 고민을 많이 했다. 그 고민 끝에 여러장르가 혼재돼 있는 시티팝이 끌렸다. 이 장르에 절 잘 녹여서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Q. 준비 과정은 어땠나

원더걸스 때도 보컬 트레이닝은 꾸준히 받아왔고 작년부터는 한 곡을 이끌고 나가야 하니까 더 심도 있게 연습을 했다. 섬세한 감정처리와 음처리에 신경을 썼다. 또 70~80년대 레트로함을 살리기 위해서 그때의 보컬 밴딩이나 끝음처리 등을 디테일하게 살리려고 노력을 했다. 퍼포먼스도 디테일한 손동작이나 사소할 수 있지만 마이크를 잡는 법까지 연구했다.

Q. 원더걸스 때도 복고 콘셉트를 많이 했다. 차이점은?

원더걸스를 하기 전엔 레트로를 잘 몰랐다. 원더걸스로 활동하면서 레트로를 좋아하게 되고 공부도 했다. 그런 기간이 있었기 때문에 시티팝을 더 잘 소화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차이점이라면 원더걸스는 좀 더 80년대 미국 팝 쪽이 강하다. 세련되면서 반짝거리고 유쾌한 느낌이다. '숙녀'는 동양적인 80년대 레트로다. 한국적인 멜로디도 있고 좀 더 청량한 느낌이다. 원더걸스가 빨간색의 정열적인 느낌이라면 '숙녀'는 파란색의 청량한 느낌이다.

Q. 원더걸스 때와는 다른 어떤 매력을 보여주고 싶나

원더걸스에서는 랩을 하다 보니까 강한 이미지였고 맏언니로서의 모습이 있었다. 이번엔 그런 걸 벗어나서 유빈이란 사람의 다른 모습, 여성스러운 모습, 소녀적이 감성과 80년대 빈티지한 감성을 표현하고 싶다.

Q. 원더걸스 멤버들이 솔로로도 자기 색깔을 내고 있다. 부담감은 없었나

멤버들이 잘 돼서 기뻤다. 그들이 잘 활동해줬기 때문에 내 음악도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는 거라고 생각한다. 각자 활동하고 있지만 서로 힘이 되는 것 같다.

Q. 앞으로 솔로로 어떤 색깔을 내고 싶은가

특정짓기보다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드리고 싶다. 감사하게도 '언프리티 랩스타2'를 통해서 걸크러시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다. 이번엔 색다른 성숙한 모습이나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다음엔 또 다른 색깔을 표현하고 싶다.

Q. 이번 솔로 활동을 통해 어떤 평가를 받고 싶나

유빈이라는 가수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각인시키고 싶다. 다음 앨범이 궁금하고 빨리 듣고 싶은 가수가 되고 싶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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