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 윤리지침 발표…무기에 사용금지
2018.06.08 오후 2:21
미국 국방부와 AI 공동연구 프로젝트 후폭풍 진화책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구글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인명살상용 무기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AI 윤리지침을 공개했다.

벤처비트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순다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7일(현지시간) 군사용 무인 비행기와 같은 인명살상용 기기나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분야에 AI 기술을 금지하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AI 윤리지침은 ▲무기개발에 AI 기술을 제공하지 않고 ▲민간인 사찰 및 감시와 같은 인권침해에 사용할 수 없도록 하며 ▲인종이나 성, 정치적 차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결정에 관여하지 않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번 윤리지침은 최근 구글과 미국 국방부(펜타곤)의 AI 공동연구로 인한 비난이 거세지자 이를 진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미국 국방부와 함께 자사 인공지능 이미지 인식기술을 이용해 드론으로 수집한 영상자료를 더욱 선명하게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사업인 메이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구글 내부에서 구글의 AI 기술이 인명살상용 무인기 개발에 활용될 수 있다는 비판이 강하게 제기됐다. 지난 4월 구글 직원 4천명은 이 프로젝트의 중단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고 일부 AI 부서 직원들은 회사 방침에 반발하여 사직했다.


이에 구글은 최근 메이븐 프로젝트를 계약완료 시점인 내년 3월까지 진행하고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또 구글은 AI 윤리지침을 발표해 내부 반발을 진화하고 있다.

하지만 구글이 다른 분야에서 정부나 군 당국과의 AI 기술 협력을 여전히 계속할 것이라고 밝혀 AI 윤리지침을 그대로 지키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