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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만의 이별' 토요다 "일본서도 울산 응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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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위한 선택…팬들 성원 감사"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한국을 떠나는 토요다 요헤이(33)가 마지막 순간까지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토요다가 울산과 작별했다. 6개월만의 이별이다.

사간 도스와 선수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 당초 1년 계약을 맺었지만 친정팀인 도스가 좀처럼 J리그에서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토요다에게 SOS를 쳤다. 도스는 올 시즌 3승4무8패 14득점 21실점 승점 13점으로 리그 18개 팀 가운데 17위로 떨어져 있었다. 무엇보다 득점력에 난조를 드러내면서 공격수 보강이 시급했다.

토요다 또한 울산에서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그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에서 공헌하고 싶다"는 당당한 포부로 한국 무대에 입성했다. 일본 국가대표 출신, J리그1에서만 94골을 넣는 등 이름값만 보면 한국을 찾은 일본인 선수 가운데 최고 수준이었다.

여기에 적응을 위한 노력도 많이 했다. 팀에 합류한 직후부터 한국어를 공부하는 등 적극적인 태도로 팀에 빠르게 적응했다. 포르투갈 전지훈련에서는 연습경기서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활약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자 좀처럼 골을 넣지 못했다. 골침묵이 길어지면서 그의 장점인 활동량과 헌신적인 움직임도 함께 사라졌다. 결국 ACL에선 7경기 무득점, 리그에선 9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다카하라 나오히로(전 수원 삼성) 이후 오랜만에 한국을 찾은 일본인 공격수였지만 아쉬움만 남긴채 한국을 떠나게 됐다.

이날 울산에 마지막 인사를 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토요다는 '조이뉴스24'와 전화통화에서 "울산 선수단에 인사를 하고 짐을 챙기기 위해 한국에 왔다. 김해공항으로 떠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도스에서 김민혁과 정승현은 물론 김민우(현 상주 상무) 등과도 오랜 시간을 함께 보냈다. 무엇보다 윤정환 감독의 지도를 받으면서 국가대표로까지 성장했다. 때문에 한국 그리고 한국인에 대한 이미지도 좋았다.

그는 평소에도 "전부터 한국인들과 교류도 많았다. 윤정환 감독님은 내가 정말 존경하는 지도자이기도 하다. 여기 와서 한국어도 많이 해보려고 노력했다"고 아쉬움을 곱씹었다. 그의 인생에 있어 첫번째 타지 생활이어서 최선을 다했다.

그렇기에 한국에서 남긴 성적이 더욱 큰 아쉬움일 수밖에 없다. 토요다는 "응원해주신 분들에게는 정말로 감사하다"면서 "남은 선수 경력이나 가족 등의 일을 생각한다면 아쉽지만 이러한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울산의 선전을 계속 희망했다. 토요다는 "일본에 돌아가서도 울산을 계속 응원하겠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울산의 선수로 뛰어서 정말로 행복했다"고 작별 인사를 건넸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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