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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 포괄임금제 폐지 첫날, "불필요한 야근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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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 첫날 1인당 초과근로시간 기존 대비 절반으로 줄어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포괄임금제 폐지로 눈치 보지 않고 정시에 퇴근할 수 있었습니다. 야근에서 벗어나 운동도 하고 가족들과 시간을 많이 보낼 수 있어 좋습니다."(정성훈 위메프 MD교육팀 과장)

"초과근무 시간에 비례한 별도 수당이 지급되기 때문에 야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줄었습니다. 불필요한 야근이 사라지면 취미 및 자기계발에 시간을 투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황석환 위메프 플랫폼본부 대리)

4일 위메프는 포괄임금제 폐지 시행 첫날인 지난 1일 1인당 초과근로시간은 1시간 10분 내외로, 포괄임금제 폐지 이전보다 절반 이상 줄었다고 밝혔다.

이날 초과근로를 신청한 임직원 수는 전체 임직원(1천637명)의 9.3%인 153명으로 이들은 총 163시간을 추가 근무했다. 지난 4월 카드 출입 기준으로 하루 평균 초과근무자 수는 159명, 1명당 평균 초과근무 시간은 2시간 25분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야근이 눈에 띄게 준 셈이다.

위메프 관계자는 "주요 마케팅 행사인 66데이를 앞두고 초과근무를 신청한 임직원이 상당수"라며 "포괄임금제 폐지 정책이 자리를 잡으면 정시 퇴근하는 임직원 수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회사 차원의 정시퇴근 독려도 진행 중이다. 이날 오후 6시 위메프는 서울 삼성역 본사 사무실 모든 층에 설치한 공용 모니터에 퇴근을 알리 공지를 띄우고 음악을 틀었다. 각 층마다 최고 직책자들이 퇴근 시간을 알리는 판넬을 들고 다니며 구성원들의 퇴근을 독려했다.

위메프는 팀장급 이상 직책자를 대상으로 '일하는 방식 변경 추진 설명회'를 진행하는 등 포괄임금제 폐지 및 주 40시간 근무의 빠른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아울러 늘어나는 업무량에 대비해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하는 등 임직원 수를 더 늘릴 계획이다.

위메프는 익명 소통창구에서 포괄임금제 폐지와 관련한 직원들의 목소리를 취합하는 WWW(What We Want) 설문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구성원들의 실정에 맞게 제도를 개선하고 보완한다는 목표다.

이미 임직원들의 제안을 반영한 사례도 나왔다. 위메프는 지난달 23일 폐지 발표 당시 저녁식사 및 휴식시간 준수를 위해 퇴근시간 1시간 이후인 19시(20시)부터 초과근무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저녁 식사 없이 1~2시간 초과근무만 하고 퇴근을 할 수 있다는 직원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퇴근시간인 18시(19시)부터 곧바로 초과근무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하홍열 위메프 경영지원실장은 "포괄임금제 폐지는 임직원들의 주40시간 근무를 최대한 보장하는 수단"이라며 "주 40시간 근무가 자리잡히면 구성원의 업무 만족도와 몰입도가 높아져 중장기적으로 회사와 임직원 모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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